"DMZ 인근 4~5개 화성 미사일 대대 있어"
북한은 남한 후방 깊숙이 공격할 수 있는 화성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개수가 600기정도 된다는 전문 분석이 제기됐다. 외교통상부 산하 외교안보연구원은 보고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평가'에서 "남한을 공격할 수 있는 화성 미사일부대는 DMZ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지하리에 사령부를 두고 있다"며 "4~5개의 미사일 대대와 지원 부대로 이루어져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 부대는 화성5/6 미사일과 27~30기의 이동발사대를 보유하고 있다"며 "화성미사일은 지하리 등 DMZ 주변 지역에 배치돼 특히 부산항 등 후방 병참시설을 공격할 수 있으며, 현재 600기 정도의 화성5/6 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또 최근 노동, SSN-6 미사일을 실전배치하고 대포동2호 배치를 추진하면서 새로운 지하화 된 미사일 기지와 사일로(silo)를 속속 건설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하고 있다. SSN-6미사일은 잠수함 발사 미사일을 지상에서 발사할 수 있도록 개량한 것.
연구원은 "중북 국경지역과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지하 미사일 기지가 새로이 건설되거나 건설돼 있다"며 "이 기지들은 일본과 일본내 미군기지를 타깃으로 하는 중·장거리 미사일 기지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현재 약 200기의 노동 미사일과 약 50기의 SSN-6 미사일을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는 또 "미국과 옛소련이 90년대 초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폐기함에 따라 북한의 미사일은 이 분야의 틈새시장에서 중국과 세계를 석권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은 중·장거리 미사일을 이란, 파키스탄과 리비아에 수출함에 따라 중동뿐만 아니라 서유럽, 러시아 및 인도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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