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강국, 우리가 연다
과학강국, 우리가 연다
  • 박소영 교사 (충주 성남초)
  • 승인 2012.12.1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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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박소영 교사 (충주 성남초)

또 한번의 나로호 발사 연기로 많은 이들은 실망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였다. 많은 누리꾼들은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부족함을 탄식했고, 나로호 발사체의 8할(1단로켓)이 러시아제임에도 ‘대한민국 최초의 발사체’라며 엄청난 액수의 투자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난을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혹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켓의 자체기술은 미래 우주시대에 상당한 전략기술이며 산업에 파급력이 있는 과학기술이므로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정선종, 통신위성우주산업연구회 고문)

아이들과 함께 나로호 소식을 접했던 나로서도 이만저만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지만, 과학의 꿈을 키워가는 우리 아이들을 떠올리며, 이내 미래 과학강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을 그리게 된다.

학교 현장에서는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위한 수많은 과학경진대회가 열리고 있다. 과학전람회, 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 수학·과학탐구경시대회, 청소년과학탐구대회(과학그림, 로봇과학, 전자과학, 기계과학, 로켓과학, 탐구토론), 학생과학탐구올림픽대회(자연관찰, 과학탐구실험), 학생과학동아리발표대회, 한국과학창의력대회 등 일일이 다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우리 충북에서는 대부분 충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충청북도교육과학연구원이 주관하고 있다. 대회는 전국대회로까지 이어지며, 과학적 소질을 계발하고 미래 과학기술 인력 육성을 목적으로 매년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일례로 2012학년도 제34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대회 시군구 지역예선 출품작이 4만8939점(시도대회 4970점), 제58회 과학전람회 또한 시·도대회 예선 작품이 2560점에 달했다고 한다.(충북도교육과학연구원)

이것만 보더라도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과학과 관련한 대회에 관심을 가지고 도전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 과학관련 경진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회는 과학전람회와 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이다. 그 중 과학전람회는 물리, 화학, 동물, 식물, 지국과학, 농림수산, 산업 및 에너지, 환경 등 8개 부문으로,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생활과학Ⅰ,생활과학Ⅱ,학습 용품, 과학 완구, 자원 재활용의 5개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많은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의 탐구를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그 외 다른 과학관련 대회 또한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고도의 노력과 집중력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우리는 이미 ‘잠재적 과학강국’이다. 교사인 나는 우리의 수많은 꿈나무들이 우리나라 과학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요즘 학교에서는 2013학년도 과학경진대회 준비가 한창이다. 과학에 관심을 가진 학생이라면 누구나 주저치 말고 문을 두드려 보라. 그런 여러분이 있는 한, 과학강국의 문은 머지않아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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