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질환과 근육경련
심혈관 질환과 근육경련
  •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
  • 승인 2012.12.1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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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종아리 부위 근육경련 심혈관질환 적신호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

“원장님 종아리에 쥐가 자주 나서 힘들어요.”

“장이 튼튼해야 합니다.”

중년 여성환자의 얘기인데 수면 중에 종아리에 근육경련을 겪은 분은 우습게 넘기지 못할 것이다.

흔히 오래 서있는 직업군, 임신후반기의 임산부, 오래 앉아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장딴지부위의 근육경련(쥐)은 심혈관질환으로 가는 첫 번째 적신호이므로 주의해야 된다.

종아리부위에는 승근 승산이라는 혈자리가 있는데, 치질이나 변비를 치료하는 효능이 있어 대장과 종아리와의 연관성을 증명해 준다.

이 부위에는 정맥혈들이 많이 분포돼 있고 정맥혈은 다시 심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정맥혈은 스스로 움직이는 힘이 없고 근육의 수축과 이완작용에 의한 힘으로 혈액이 움직이게 된다.

변비가 있거나 장에 가스가 많이 차는 경우,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경우 장딴지부위의 근육 수축 이완작용이 둔해지고 근육경련이 일어나게 된다.

이럴 때 심장으로의 정맥혈 흐름이 나빠지게 돼 부정맥이 생기게 된다.

부정맥은 심장이 혈액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 심장박동이 일정치 않은 것으로 심혈관질환의 적신호가 된다. 심장순환기내과에서 심전도검사를 받아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나 방치해 두면 더 큰 질환이 오게 된다.

종아리에 쥐나는 것 이외에 정맥류가 있는데 이 또한 심혈관계 질환의 적신호다. 외과에서 아무리 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식생활을 바꾸지 않고 대장과 혈관을 정화하지 않으면 재발하게 된다.

기름진 음식,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육류를 과다 섭취하면 대장에 부패가스와 노폐물이 쌓이고 혈관을 막아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부패가스는 종아리부위의 정맥혈의 흐름을 막아 심장으로 혈액이 돌아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 머물게 돼 정맥류가 되는 것이다.

종아리 경련, 정맥류는 중풍 고혈압 심장병 등의 심혈관계 질환을 경고하는 첫 신호이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

2년 전에 진찰한 노년의 여성환자가 있었다. 변비와 정맥류가 있었다. 예전에 종아리 경련이 잦았고 심장혈관이 막혀 수술도 했었고 뇌경색도 왔었다고 한다.

한의학이건 양방의학이건 인체가 보내는 미세한 반응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되고 예사롭게 보아서는 안되는 것이다.

가끔 근육경련에 대한 칼럼을 보면 마그네슘 섭취가 부족해서 쥐가 난다고 한다. 녹색채소나 콩류, 견과류, 다시마 등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좋다고 한다.

결국 이러한 음식은 섬유질, 식물성 기름, 해조류 등으로 대장을 튼튼히 해주고 변비를 막는 음식이 된다.

하루에 정수기물(혹 생수)을 따뜻하게 1.5ℓ 정도 마시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 현미 등을 자주 먹고 김치 된장 청국장 등의 발효음식을 먹으면 대장과 혈액 림파를 정화할수 있다.

세포와 혈액의 노화를 막고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섭생법이 된다.

근육경련 증상이 있을 때는 전문한의사와 상담해 잘못된 식생활을 바꾸고 발효한약을 복용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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