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시간 1802시간 베테랑 '올해의 탑건'
비행시간 1802시간 베테랑 '올해의 탑건'
  • 김중식 기자
  • 승인 2012.12.0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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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전투비행대대 이형재 소령
공군 최고의 조종사를 일컫는 '올해의 탑건(Top Gun)'에 공군 제11전투비행단 102전투비행대대 소속 이형재 소령(주기종 F-15K)이 선발됐다.

탑건은 ‘조종사 중의 조종사’, ‘창공의 MVP’를 의미하는 명칭으로, 공군은 한 해 동안 가장 크게 활약한 최우수조종사 단 한명에게 탑건의 명예를 부여하고 있다.

이 소령은 10가지 탑건 필수요소 평가에서 1000점 만점에 839.1점으로 최고 득점을 얻어 탑건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 소령은 평상시 끊임없는 정책발전 제언으로 공군 발전과 조종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창의력 부분에서 만점을 받았다.

이 소령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1999년 공사 47기로 임관, KF-16 전투기를 조종하다 2008년부터 F-15K로 기종을 전환해 현재 102전투비행대대 2편대장으로 근무 중이다.

주기종 F-15K 1030시간을 포함, 총 1802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인 이 소령은 기본과정을 2등으로, 고등비행훈련을 1등으로 수료하고 작전가능훈련(CRT)과 계기비행교관과정(IPIS)을 모두 1등으로 수료하며 비행훈련 과정부터 남다른 자질을 보여 왔다.

F-15K로 기종 전환 후 2009, 2010, 2011년 한미연합 맥스선더 훈련에서 줄곧 임무편대장을 맡아 왔으며 2011년 4/4분기 비행단 우수조종사로 비행단장 공로표창을 받았으며, 이번 ’12-2차 Red Flag 훈련에서도 공격편대군의 리더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102비행대대장 박승철 중령은 “이 소령은 어떤 임무를 맡겨도 완벽히 수행해내는 믿음직한 조종사”라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발전적인 모습으로 모든 조종사들에게 귀감이 되고 앞으로 공군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극찬했다.

이 소령은 “공군 조종사라면 모두가 다 탑건”이라며 “다른 동료들의 희생과 지원으로 이런 과분한 상을 받게 된 것임을 명심하고, 공군의 핵심전력 F-15K 편대장으로서 적의 도발에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작전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비행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소령은 순직한 공군 조종사 유자녀를 위해 설립된 장학재단인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탑건 선발 포상금 전액(200만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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