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작가의 합동전, 소박한 꿈을 펼치다
부부 작가의 합동전, 소박한 꿈을 펼치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12.05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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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을준 목공예 작가·정차연 금속공예 작가
한국공예관서 16일까지 충북의 작가 초대전

나무와 금속은 어떤 사이일까? 서로 다른 소재로 작품을 펼치고 있는 부부작가의 공동작품전이 한국공예관에서 열린다.

주인공은 목공예 작가 윤을준씨와 금속공예 작가 정차연씨다. 이들 부부는 ‘2012 충북의 작가’ 초대전 마지막 전시회를 5일부터 16일까지 한국공예관에서 개최한다.

진천공예마을에서 두드림공방을 운영하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부부는 소재는 다르지만 전통공예에 현대적 디자인을 접목해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남편 윤을준 작가는 우리 전통문화의 맥을 전승하고 발전시키는 기능전수자로 우리 고유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장인정신의 혼이 깃든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전통 제작기법을 활용하면서도 디자인과 형태에서는 현대적인 간결함과 단순함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나무의 결에 혼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원목을 휘어 부드러운 곡선을 표현하는 목절곡 기법으로 생활가구와 목재를 제작해 나무의 결이나 색감 등을 살려 자연스러운 전통가구의 미학을 보여준다.

청주대학교 공예학과를 졸업한 윤 작가는 한국인력공단 지정 전통공예(소반) 계승자로 충북공예가회 정기전과 전통기능 전승자 전시, 광복60주년 기념 독립운동가 유훈 서각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워크샵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아내 정차연 작가는 귀금속 가공 기능은 물론, 칠보 공예자격을 갖춘 금속공예가다. 주로 자연에서 소재를 얻어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차가운 금속의 재질에서 따뜻함을 표현하고 있다. 또 자연석과 은을 조합해 다듬고, 두드려 아름다운 브로치와 장신구 작품을 직접 손으로 만든다.

정차연 작가는 청주대학교 공예과를 졸업하고 에벤에셀 디자인팀과 증평공업고등학교 산학겸임교사로 일했다. 충북공예상품공모전, 불교문화상품 공모전, 증평관광상품 공모전,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수상 등 많은 공모전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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