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성공 조건
2013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성공 조건
  • 문영국 <충북도 화장품·뷰티박람회 지원팀장>
  • 승인 2012.12.0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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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문영국 <충북도 화장품·뷰티박람회 지원팀장>

연말이 다가오면서 기관, 단체, 사업자 등 모두가 한해를 결산하고 마감하는 준비로 한참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필자 또한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7월6일자로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로 파견돼 지난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열리는 박람회를 마치고 9월1일자로 도청으로 복귀했다.

여수박람회 조직위 파견 후 초기에 홍보실 프레스센터 과장으로, 행사 개최 시에는 외신부대변인실 외신지원과장의 보직을 맡았다. 업무를 추진하면서 박람회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가 있었고, 이것이 좋은 경험이자 자산이 됐다.

◇ 여수세계박람회를 ‘타산지석’으로

1985년 이후 160년 역사의 엑스포는 파리, 런던, 뉴욕 등 대부분 대도시에서 개최됐다. 이때까지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인정박람회인 ‘2008 사라고사’, ‘2012 여수박람회’가 자그마한 중소도시에서 개최됨으로 인해 태생적으로 관람객 유치를 위한 교통, 숙박, 주차 등에 많은 문제를 안고 출발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여수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는 지난 5년에 걸쳐 교통, 숙박, 도로, 철도, 교량을 신설하는 등 기반시설을 갖춰 나갔고 많은 노력과 준비를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마친 지금 평가에 있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 중의 하나가 초기 관람객 유치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입장권 할인 등의 활성화 방안으로 마지막 한 달간 관람객이 쏠림으로 인해 관람객의 전시관 관람 등에 많은 불편이 따랐던 사례를 꼽는다.

여기서 내년도 5월2일 열리는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는 5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타산지석(他山之石)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화장품뷰티 박람회의 성공은 관람객 유치가 중요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경우 5월12일에 개장해 한달간 관람객이 당초 목표대비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필자가 근무했던 여수조직위원회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이때 입장권 예매가 120만매로 당초 목표대비 실적이 부진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총리 주재 국무회의를 소집하는 등 다양한 관람객 유치 활성화 방안이 건의되고, 보고돼 입장권 할인 등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결국에는 800만 목표 관람객을 채울 수 있었다.

 이는 박람회의 사후평가에 있어 그동안의 노력과 과정, 성과보다는 관람객 유치 목표를 달성했느냐가 박람회 성공의 가장 큰 잣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2 바이오엑스포’ 때는 충북도청 전 직원이 홍보 활동을, ‘2010 한방엑스포’ 때에는 제천시청 및 노조의 주관으로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전국적인 홍보 및 입장권 예매 활동을 실시했다. 이는 제천시 인구의 두배가 넘은 30만매의 예매 실적을 거두었다.

이외 타 시·도의 여타 박람회에서도 이 같은 홍보 및 예매 활동을 벌여왔다. 이런 활동이 개장 초기 관람객 유치와 안정적인 관람객 확보로 이어져 성공적인 박람회가 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여수박람회는 그나마 개최 기간이 93일이나 돼 이 기간 중에 관람객 유치를 위한 활성화 대책 마련이 가능했다. 하지만 ‘2013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는 5월3일부터 26일까지로 행사기간이 짧아 초기 관람객 유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장 초 관람객 유치가 성공해야 입소문, 언론에 의한 관심과 보도로 이어져 자연스럽게 박람회는 성공하게 될 것이다.

이번 화장품·뷰티박람회의 성공은 화장품·뷰티산업을 미래의 전략사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며, 바이오, 태양광 산업과 함께 충북 발전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 공무원은 물론 전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박람회가 돼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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