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식동원과 발효 한약
약식동원과 발효 한약
  •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
  • 승인 2012.12.0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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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채식위주 자연식·전통발효음식 섭취 중요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

“아들이 희귀암 치료를 받았는데 한약 복용은 좀 꺼려지고, 요즘 효소의 항암작용 효능이 회자되고 있어 상담차 왔습니다.”

“질병은 먹는 것과 배설하는 것의 관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따라서 치료도 먹는 음식속에 해답이 있기 때문에 식약동원(食藥同原)이라고 합니다. 채식(알칼리식)위주의 자연식과 전통발효음식을 섭취하시고 침엽수(삼나무 편백나무 소나무에는 피톤치드가 많고 암세포가 싫어하는 맑은 산소가 풍부합니다) 삼림욕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효소는 버섯다당체와 프로폴리스, 갈조류(톳)를 발효한 균사효소와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항산화효소를 처방하겠습니다.”

한약을 꺼려하거나 한약을 투여할수 없는 경우, 간 해독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 등 한약투여가 불가한 경우가 종종 있다.

발효한약은 어느정도 투여가 가능하지만 굳이 발효한약이 아니더라도 음식, 효소, 항산화제 등의 식품을 통한 치료가 가능한 식약동원 치료법이 있다.

항암의 경우 버섯다당체에서 추출(발효공법으로 분리)한 베타글루칸과 프로폴리스, 후코이단(톳을 비롯한 갈조류에서 추출), 아마효소(불포화지방산) 등이 이용되고 있다.

암 예방과 치료보조를 위해서는 식용버섯과 갈조류(미역 다시마 톳 등), 발효음식(청국장 된장 김치)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음식이 곧 약이 되는 것이다.

변비는 편중된 산성음식(고지방, 정제가공품, 패스트푸드)의 섭취와 알칼리음식(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식), 발효음식(선옥균 풍부)의 섭취부족으로 온다.

변비의 예방은 만병예방의 첫걸음으로 물(정수기물이나 생수로 따뜻하게 하루 1.5ℓ 이상)음용과 식이섬유섭취, 선옥균(발효음식)의 섭취로 막을수 있다. 변비치료약은 없다. 단순 사하작용의 변비약은 장무력과 변비의 악화를 가져올 뿐이다.

본원에서 사용하는 항산화효소(변비치료제)도 결국 식이섬유와 미생물을 활용한 음식이다.

당뇨는 고지방·고단백 인스턴트위주의 산성음식 섭취로 인한 췌장의 과부하로 생기는 황제병이다. 채식과 발효식위주의 소박한 한국 전통식단이 치료약이 된다. 당뇨치료는 효소를 보충하는 것이 관건으로 본원에서는 명월초, 차거버섯, 뽕나무, 비단풀 등의 민간약초를 한약재의 발효·수치법에 적용해 효소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결국 당뇨도 식생활 문제로 인한 대사증후군으로 근본적치료 역시 식생활의 개선에 있는 것이다.

비만은 대사증후군으로 산성음식의 과섭취로 인해 변비경향이 되며 내장지방을 만들어 내고, 장내세균을 유해균 우위의 상태로 만든다.

비만인의 장내 미생물분포는 정상인과 마른 사람의 미생물분포와 다르다. 고지방·고단백식은 장내 미생물을 살찌게 만드는 균이 많이 분포하도록 만들고, 채식·발효식 위주의 식단은 노폐물배설을 돕는 균을 많이 생성시킨다. 살이 잘찌는 채질이 되느냐 날씬하고 건강한 체질로 만드냐는 본인의 식습관에 의해 장내 미생물분포를 바꾸어 결정하는 것이다.

본원에서는 해조류, 곡물류, 버섯류, 채소, 과일 등으로 만든 항산화제를 다이어트보조제로 쓰며, 식이섬유가 풍부한 살빼는 균으로 만든 비감환을 활용하고 있다.

결국 다이어트도 약식동원 요법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한약재 중의 맥아(麥芽)는 엿기름이고, 신곡(神麴)은 누룩이 되니 음식이 약이 되는 예다. 돼지고기 수육과 먹는 새우젓, 고구마 먹을 때 먹는 동치미도 소화제인 셈이다.

불임은 한의학적으로 자궁의 한(寒:냉기), 습(濕:습기), 어혈(瘀血), 담음(痰飮:노폐물) 등이 원인이 된다.

식생활변화로 인한 자궁(내막)의 산성화와 스트레스로 인한 화병이 난임의 실질적인 원인이 된다.

난임인 여성의 식생활은 육류와 패스트푸드 중심의 산성음식 위주인 경우가 많다. 식습관을 알칼리 위주로 바꾸고 발효한약의 복용, 화병의 침구치료로 임신에 성공한 경우가 많다. 시험관아기의 경우도 결국 자궁을 알칼리화해주고 따뜻하게 해주어야 임신에 성공한다. 불임 역시 음식이 약이 되는 것이다.

현대질병의 거의 대부분이 먹거리에서 시작되고 치료역시 식습관을 바꾸어 주어야 근본치유가 된다.

한의학과 발효한약 또한 약식동원의 범주를 포괄한 개념으로 실생활과 자연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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