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참여 특화산업… '동양의 에비앙' 만든다
주민 참여 특화산업… '동양의 에비앙' 만든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2.11.29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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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초정 휴양웰니스 사업단
다음달 14일 산학추진기구 발족·휴양헬스케어 세미나

상수도 보급·관광지역 지정·제품 발굴 1단계사업 순항

내년 초정광천수 관리협회 설립… 브랜드·유통 등 관리

외국 수입 생수 브랜드 중 세계시장 점유율 60% 자랑하는 에비앙. 프랑스 에비앙 레뱅 지역은 에비앙 광천수로 전 세계 물 시장을 휩쓸고 있다.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히는 청원 초정 광천수를 주민이 참여해 동양의 에비앙으로 육성할 특화산업 전략이 본격 가동된다.

◇ 초정지역 브랜드화를 위한 산학추진기구 발족

청주대학교 초정 휴양웰니스 사업단(이하 웰니스 사업단)은 다음 달 14일 오후 2시 충북발전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충북발전 연구원 충북미래기획센터와 공동으로 초정지역 브랜드화를 위한 산학협력추진기구 발족 및 휴양헬스케어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기존의 물 산업(단순 목욕, 물 생산)을 기능성 고부가가치 산업군(휴양웰니스 제품산업)으로 전환하고, 초정 지역에 맞는 휴양헬스케어 산업을 발전시켜 지역특화산업을 통한 실질적 지역 발전을 꾀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발족하는 초정지역 브랜드화를 위한 산학추진기구는, 주민이 참여하는 초정광천수 관리협회 설립에 앞서 관리 주체 및 관련산업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됐다.

초정광천수의 수질을 향상을 위해 조직·운영된 수질관리위원회와 지역인사로 구성된 산학추진기구 위원은 △박구원 초정 RIS사업단 단장 △류을렬 어번 회장 △이종성 청원군 군의원 △김도경 충북도의원 △이우호 청원군 군의원 △조성렬 충북보건환경연구원 박사 △이성재 충북아쿠아개발 대표 △변숙경 초정리 이장 △김학재 일화 초정공장장 △안상학 청원군 경제투자과장 △나기정 미래도시연구원 고문 △박호표 21C 충북관광포럼 대표 △이동주 전 청주시 도시관리국장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예술부장 △이상영 충북관광협회 회장 △정삼철 충북발전연구원 산업경제연구부 부장 △홍양희 충북 TP기업지원단 단장 △심대근 일화 상무 △라정찬 R&L Natural 대표 △송보용 문의초중학교 교장 등 20명이 참여한다.

또 이날 변숙경 초정리 이장과 김학재 일화 공장장은 초정지역 특화발전을 위한 지역 및 기업의 입장을 밝힌다. 또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조성렬 박사는 ‘초정지역 특화산업 발전을 위한 수질 및 환경관리 방안’, 국토계획부장은 ‘초정지역 천연기념물 등재 가능성과 그의 득과실’, 김홍갑 R&L Natural 전무는‘초정지역 수 치료 및 휴양헬스케어 발전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제한다.

◇ 초정지역 브랜드화는 곧 지역발전의 구심점

청주대 초정 휴양웰니스 사업단은 지난 2009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지역연고 산업 육성사업으로 선정돼 초정 광천수를 활용한 기능화 사업을 추진했다. 웰니스 사업단은 1단계사업(1999.6~2012.2)으로, 초정지역의 경쟁력인 광천수와 장소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던 초정지역 주민에게 청원군의 협조로 상수도를 보급했고, 군과 충북도의 지원으로 초정지역을 관광지역으로 지정했다.

광천수의 과학적 입증을 위해 충북대 병원 피부과 김미경 교수팀에 효능검증 검사를 의뢰한 결과, 항아토피 피부염 임상시험을 했다. 그 결과 초정광천수 목욕 전 32.8점에서 목욕 후 평균 중증도는 25.3점으로 7.5점 낮아진 반면, 자택 내 목욕 전 25.2점에서 목욕 후 28.1점으로 2.9점 높아졌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조성렬 박사는 초정광천수의 성분 및 미네랄 밸런스를 분석한 결과 인체의 혈관과 뼈, 모발을 구성하는 규소(silicon)성분이 타지역 유명약수(11%)보다 3배 많은 31%를 함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소는 모공 속의 노폐물 및 과잉피지 제거 기능을 높이려고 첨가하는 성분으로 기능성 제품 개발에 필수다.

웰니스 사업단은 지난 3년간 초정 광천수를 이용한 청원생명수, 콜라겐 함유 음료, 마스크 팩, 물티슈, 장류(간장·된장·고추장) 등 수 십 종을 개발, 대형마트와 온라인 홈쇼핑몰에 판매한 결과 월 4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프랑스 에비앙 관광청 협약으로 관광상품을 개발해 하나투어와 손을 잡고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업단은 현재 2단계 사업(2012.3~2015.2)을 통해 초정 지역 특화제품 발굴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산업네트워크를 형성, 실질적인 지역 발전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 사업단은 산학추진기구 시범운영 후 주민(50명), 기업(15곳), 행정(5곳)이 참여하는 초정광천수 관리협회를 2013년 2월 설립해 광천수 수질 및 환경관리, 브랜드 관리, 제품 생산 및 유통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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