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대민지원, 어디든 찾아간다
수해 대민지원, 어디든 찾아간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8.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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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62사단 800여명 투입 복구활동

휴일반납… 진천·병천 등 지역불문

수마가 할퀴고 지나가 아수라장이 된 수해지역을 복구하는데 국민 모두가 너나 할 것 없이 발 벗고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역을 가리지 않고 장병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다니며 적극적인 대민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부대가 있어 피해주민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일명 '희망의 부대'로 불리고 있는 62사단(연기군 서면 봉암리).

62사단(사단장 박창희 준장) 장병들은 지난 7월 중순, 지역에 내린 국지성 집중호우로 연기군 월하천 등 제방이 붕괴되어 농경지 피해가 발생하자 지자체의 요청이 있기 전 먼저 달려가 7월 31일까지 연인원 800여명을 집중 투입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신속한 대민피해 복구작전을 펼쳐 더 큰 피해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7월 30일에는 휴일도 잊은 채 이틀간 250mm가 넘는 집중폭우로 가옥과 농경지가 침수된 충북 진천군 덕산면으로 장병 250여명이 투입돼 물에 잠겼던 주택에서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수박 비닐하우스농가에서는 한 덩어리의 수박이라도 더 건져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이밖에도 28일 집중호우로 병천면 광기천의 제방과 도로가 유실돼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천안시 다른 지역의 피해가 더욱 심해 행정관서나 자원봉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붕괴현장에 31일 62사단 장병 200여명이 출동 피해복구작업을 펼치는 등 지역에 상관없이 대민지원에 나서 수해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김대응 병천면장은 "이 먼 곳까지 달려와 복구지원활동을 펼치는 장병들을 보니 너무나 마음 든든하고 이제는 희망이 보인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에 대해 장준장 소령(44·대대장)은 "대민지원에 지역을 구분할 필요가 없다"며, "장병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 이라면 어디든지 기쁜 마음으로 달려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62사단은 31일부터 병력을 집중 투입해 복구작전을 펼칠 계획이다.

또, 기간에 상관없이 복구가 완벽하게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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