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중학생, 전국 영재 제치고 '발명장학생'
시골 중학생, 전국 영재 제치고 '발명장학생'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2.11.2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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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중 고현진양
시골 중학교 1학년 학생이 중학생으로는 충북도내에서 유일하게 특허청의 발명장학생에 선발됐다.

영동중학교 1학년 고현진양(13)은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제10회 발명장학생 공모에 참여해 지난 22일 최종 선발됐다.

전국에서 내로라 하는 1100여명의 발명영재들이 응모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초등학생 41명, 중학생 30명, 고등학생 30명 등 101명이 선정됐으며 충북도내에서 중학생으로는 고양이 유일하다.  

이번 선발은 발명대회 수상 실적, 산업재산권 출원·등록 실적 등을 평가하는 1차 심사와 활동 의지, 지식재산권 창출 능력, 문제해결 능력 등을 평가하는 2차 심사로 나눠 진행됐다. 

고양은 탁월한 수상 실적과 발명학도로서 올곧은 자세와 의지를 보여주며 1·2차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고 발명영재 중의 영재인 발명장학생의 영예를 안았다.  

고양은 장학생 증서와 함께 다음달 3박4일 일정의 해외 탐방 기회를 누리게 된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발명에 관심을 갖고 동아리 활동을 시작한 고양은 지난 2011년과 2012년 충북창의력대회에서 거푸 대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 대한민국학생창의력대회에서도 대상을 받으며 5박6일간 대만·홍콩 탐방의 기회를 누렸다.

국악에도 재능을 발휘해 올해 박팔괘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에서 차상(2위)을 받고, 충북학생국악경연대회와 박연국악학생경연대회에서 은상을 받기도 했다.

담임인 우혜영 교사는 “현진이는 지식에 대한 탐구력도 뜨겁지만 주변을 배려하는 마음도 커서 학교에서 또래상담자로 활동하며 어려움에 닥친 친구들을 위로하는 역할도 하고있다”며 “늘 겸손하고 예의가 바라 선생님들께도 신임을 듬뿍 받는다”고 말했다

고양은 “부모님들의 격려와 선생님들의 아낌없는 지도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법의학자로 일하는 것이 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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