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여행도 중단 스포츠클럽 올인
졸업여행도 중단 스포츠클럽 올인
  • 오태경 기자
  • 승인 2012.11.27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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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신흥고·농구 세광고
시합 참가 위해 일정 포기

청주 용정축구공원(축구)과 신흥고 체육관(농구)에서 열리고 있는 ‘제6회스포츠클럽’에 출전하고 있는 고3 선수들이 졸업여행마저 포기한 채 대회에 참가하는 열정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청주 신흥고(싸이클론·축구)와 세광고(아웃사이더·농구).

신흥고와 세광고 선수들은 26일~27일 예정된 졸업여행을 떠났다가 스포츠클럽 시합에 참가하기 위해 다른 친구들보다 일찍 청주로 향했다.

특히 졸업여행지가 강원도 평창이었음에도 대회를 향한 의지를 불태운 선수들은 시합에 참가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왔다.

신흥고와 세광고 선수들은 생애 한 번 있는 고3 졸업여행마저 뒤로한 채 스포츠클럽에 참가하는 의지를 보이며 우승을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이같이 먼 길을 달려와 시합에 참가한 선수들은 피로도 잊고 우승을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이날 신흥고는 현도정보고와 가진 축구 18강전에서 현도정보고를 꺾고 8강에 진출했으며 농구 조별예선리그 마지막 경기에 참가한 세광고도 주성고(js)를 27대11로 대파하고 조 1위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신흥고의 주장 이창주(18)는 “시합에 참가하기 위해 축구선수들만 다른 친구들보다 일찍 도착했다”면서 “졸업여행도 중요하지만 친구들과 이렇게 한 팀으로 축구대회에 나갈 수 있는 기회는 이번 뿐이라는 생각에 시합을 포기할 수 없었다”며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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