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사 설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8.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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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택 학장에 대한 비난
지난 24일, 충북도내 일간지에는 특별한 내용의 광고가 실렸다. 충북협회의 입장을 밝히는 광고였다. 그런데 이 광고는 너무나도 특별한 내용이 담겨 있어 주목을 받았다.

고향에 대한 봉사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는 정종택 현 충청대학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이 광고에 따르면 정 학장은 치밀한 계획 하에 충북협회장이 되고 싶어서 노력한 후안무치(厚顔無恥)한 인물이다.

그 광고에 따르면 "회장이 되기 위해 선거운동을 한 사람이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회장출마를 선언한 정종택씨 측만은 시·군향우회장 및 총무를 비롯한 본회 임원과 회원들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통화를 하면서 단순히 출마의 변을 표명하는 차원을 뛰어넘는 과도한 언행"을 했다고 한다.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정종택 학장은 자신이 먼저 충북협회 회장이 되겠다고 한 적이 없다.

정확하지 않게 상황을 기술(記述)한 그 광고를 대하고 정종택 학장은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원 참내…"라고 한탄했다고 한다.

지난달 28일의 충북협회 총회에서도 임광수 회장은 정종택 학장을 후배라고 지목하면서 예의도 없고 버릇도 없다는 식으로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판단한 충북협회정상화추진위원회측에서 거세게 항의를 하자, 임광수 회장은 용역들의 호위를 받고 사라졌다.

반면 정종택 학장은 공개적으로 임광수 회장을 비난하지 않았다. 오히려 임광수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조건으로 자신이 후임 충북협회 회장의 후보가 되겠다고 해서 선배에 대한 예의를 지켰다.

정작 정종택 학장은 21년간 재임한 임광수 회장이 '마땅한 후임자'가 없다고 하므로 자신이라도 희생하여 충북협회를 일신하고 또 충북의 발전을 위하여 헌신해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사람들의 요청을 수락했던 것이다.

이런 사태를 접한 대다수의 충북인들은 충북협회의 진정한 갱신(更新)을 간절히 원하고 있고 충북의 원로 임광수 회장의 태도변화를 진심으로 희망하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충북협회 임원들은 현실을 직시하고 사태의 수습에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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