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녹인 열정의 슈팅 … 강팀 '윤곽'
추위녹인 열정의 슈팅 … 강팀 '윤곽'
  • 오태경 기자
  • 승인 2012.11.21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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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고, 충북고 7대 1 격파청주외고, 상당고에 역전승
제6회 고3학생스포츠클럽 대회 축구 예선 둘째날 경기기 치러진 21일 청주 .용정축구공원에서 상당고 골키퍼가 공중볼을 쳐내고 있다. 청주외고(왼쪽)와 상당고 선수들이 볼을 쫓고 있다. 청주기공 선수가 헤딩을 하고 있다. /배훈식기자

작년우승 세광고 2연패 충격

청주 용정축구공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6회 스포츠클럽’ 축구 예선리그가 이틀째에 접어들면서 강팀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며 열기를 더하고 있다.

첫 날 경기에서 운호고(FC운호 A팀)를 1대 0으로 제압하며 1승을 신고한 청주고는 두 번째 상대인 충북고(충북고 B팀)를 대파하며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청주고는 이날 충북고와 가진 두 번째 경기에서 이재호, 신재용이 각각 2골씩을 넣는 등 모두 7골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하며 충북고에 7대 1 대승을 거뒀다.

청주외고는 상당고에 역전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을 알렸다.

상당고와 예선리그 첫 경기를 가진 청주외고는 상당고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잇따라 득점에 성공, 2대 1로 역전승하며 첫승을 신고했다.

이날 청주외고는 상당고를 맞아 양보없는 중원싸움을 벌였지만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던 양팀의 균형은 후반 8분 상당고 강민혁의 골로 균형이 깨졌다.

강민혁은 청주외고 패널티박스 왼쪽에서 이진동이 낮게 깔아준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 청주외고의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청주외고는 불과 2분만인 후반 10분, 상당고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신지수의 패스를 받은 조영현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골로 연결하며 동점을 이뤘다.

청주외고는 여세를 몰아 상당고의 골문을 공략했고 후반 막판 이현승이 코너킥 찬스에서 올린 볼이 상당고의 수비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대로 들어가며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로써 청주외고는 첫경기에 승리하며 1승을 기록했고 전날 경기에서 청주공고에 패했던 상당고는 이날 패배로 2연패의 늪에 빠지며 본선토너먼트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동점골을 넣은 조영현은 “첫 골을 먹었을 때 지는줄 알고 불안했는데 동점골을 넣어서 너무 기분 좋았다”며 “역전승을 하게 돼 너무 좋고 남은 경기에서도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우승팀이었던 세광고(미라클)는 이날 신흥고(싸이클론)에 0대2로 패하면서 2연패를 기록해 충격을 줬다.

신흥고는 전날에 이어 2연승을 올리며 본선 토너먼트 진출에 가능성을 높였다.

첫 날 지난해 우승팀 세광고를 격파해 파란을 일으켰던 오창고(오창FC)는 이날 청주농고(농부의 난)마져 2대 0으로 완파하며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각각 1패씩을 기록해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임했던 흥덕고와 신흥고(언비튼)의 대결은 신흥고의 2대0 완승으로 끝났다.

이날 첫 경기를 치른 서원고(서원클럽)는 청주공고(BMK와아이틀)를 1대 0으로 꺾고 1승을 신고했다.

교대부고(FC플라이트)와 운호고(FC운호 A)는 사이좋게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고 충북고(충북고 C)와 현도정보고도 득점없이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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