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오창고, 세광고 잠재우다
'다크호스' 오창고, 세광고 잠재우다
  • 오태경 기자
  • 승인 2012.11.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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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 주관 고3 학교 스포츠클럽대회

축구 예선 첫날 1대 0 승

작년 준우승 충북고 첫승

내일부터 농구 예선 시작

드디어 막이 올랐다.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이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제6회 스포츠클럽-축구·농구대회’가 20일 개막하며 각 학교를 대표해 출전한 선수들이 학교간의 명예를 건 한판승부가 시작됐다.

지난해 우승팀인 세광고(미라클)와 준우승팀인 충북고(충북고 팀A)의 경기가 첫날부터 열려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충북고는 승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반면 세광고는 오창고에 패하며 예선 1차전을 마무리했다.

이날 청주 용정축구공원 제2구장에서 흥덕고(흥덕고)를 맞아 대회 첫 경기를 가진 충북고는 박재준(19)의 선제골을 잘 지키며 흥덕고를 1대 0으로 누르고 첫 승을 신고했다.

전 대회 준우승팀답게 경기 초반부터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흥덕고의 골문을 노린 충북고는 흥덕고의 두터운 수비벽에 번번히 부딪치며 골맛을 보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파상공세를 이어온 충북고는 후반 19분 박재준이 흥덕고 패널티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흥덕고의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장식했다.

결승골을 넣은 박재준은 “힘든 경기였는데 결승골을 넣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꼭 우승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반면 지난해 우승팀으로 관심을 받았던 세광고는 다크호스 오창고에 0대 1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세광고는 오창고와 경기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후반 24분 오창고 김민서의 강력한 왼발 슈팅에 골을 내주고 말았다. 세광고는 후반 막판 프리킥 찬스를 얻으며 만회골 기회를 잡았지만 오창고 골기퍼의 선방에 막히며 첫 경기에서 패하고 말았다.

침착하게 결승골을 만들어낸 오창고 김민서는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건 우리팀 선수 모두가 잘해준 덕”이라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주성고(주성js)는 신흥고(언비튼)를 상대로 1대 0으로 승리했으며 청주고(청주고)도 운호고(FC운호 A팀)를 1대 0으로 누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충북고 A팀이 1승을 올린 반면 충북고 B팀은 첫 경기에서 교대부고(FC플라이트)에 1대 0으로 석패했다.

또 청주공고(BMK와아이들)는 상당고를 1대 0으로 꺾고 산뜻한 대회 첫 날을 보냈고 신흥고(싸이클론) 역시 청주농고(농부의 난)에 1대 0으로 신승했다.

운호고(FC운호 B팀)는 충북전산고(FC충전기)를 2대 0으로 물리치며 대회 첫 날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이날 시작된 축구 예선경기는 리그전 형식으로 오는 23일까지 치러진 뒤 본선 토너먼트 진출 팀을 가리게 되며 농구 예선전은 오는 22일부터 청주 신흥고 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제6회 충북도교육감기차지 고3 학생 스포츠클럽 대회 축구 예선경기가 치러진 20일 청주 용정축구공원에서 골을 터뜨린 오창고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골을 터뜨린 충북고 A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오창고 김민서 선수가 '박주영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세광고 선수(검은색)가 강슛을 날리고 있다. /배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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