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연평도 포격 사건이 있어서는 안된다
다시는 연평도 포격 사건이 있어서는 안된다
  • 이충구 <충주보훈지청 보훈과장>
  • 승인 2012.11.1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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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충구 <충주보훈지청 보훈과장>

국가는 어떠한 상황하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여야 하며 외세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즉각적으로 대응하여 이를 지켜내는 것이 국가의 책무로 세계의 어느 나라도 국가를 공격하는 세력이 있으면 이를 막아내기 위하여 즉각적으로 대응하여 이를 지켜내려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2년전 우리 국토는 북한으로부터 기습적으로 공격을 당하여 해군장병 2명이 전사하고 민간인 2명이 희생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으며, 이는 1953년 정전 이후 처음으로 우리 영토에 포격을 가해 생명과 재산을 앗아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심각한 도발행위를 당하였다. 오는 11월 23일이 연평도포격 2주기를 맞는 날로 우리 국민들이 그 사건을 다시 기억하여야 할 것이다.

연평도 포격 도발은 오전 10시15분부터 연평부대 해상사격 훈련이 실시 중에 있었으며, 포 운용은 적의 도발에 대비하여 K-9 자주포 6문 중 2문은 북쪽으로 대기포를 운용하고 4문만이 사격훈련을 실시하고 있었으며 그 날 오후 2시34분 적은 기습적으로 방사포 170여발을 연평도 민간시설을 포함한 군부대시설에 무차별 포격 도발을 감행하였다. 적의 1차 포격이 소강상테에 도래하자 포상을 외부로 전개하여 우선 사격 가능한 자주포 3문으로 13분이 경과된 2시47분에 대응사격을 개시하여 1차 50발을 사격하였으며, 적의 2차 포격이 3시11분부터 시작되면서 2차 대응사격을 자주포 4문으로 3시25부터 실시하여 30발을 사격하였다. 북한과 연평부대의 교전은 3시41분까지 이루어졌으며, 그 이후 상호 소강상태로 유지되었으며, 이 교전으로 해병장병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군부대 공사 중인 민간이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었다.

이 사건 당시 우리군의 장병들은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자신의 철모가 불타는 줄도 모르고 대응사격을 하는데 여념이 없었으며, 민간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주민들의 대피를 돕는 등 군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하였다.

우리는 그 당시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대처하여야 하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도리라고 생각되며, 국가가 외세로부터 공격을 당하지 않도록 사전에 준비를 하여야 한다. 우리 국민들은 외세로부터 공격을 받는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마음자세를 가다듬어야 하며 언제라도 도발을 당할 때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당연히 그렇게 하여야 한다.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 기꺼이 나갈 수 있는 자세가 보훈정신이며 나라사랑하는 정신이 아닌가 생각되며, 국민들의 마음자세가 흩어져 천안함사건이나 연평도포격사건이 다시 일어나 군인이나 국민들이 희생되는 일은 없어야 된다.

연평도 포격 2주기를 맞이하여 국민들이 그 당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 고 문광욱 일병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며 국가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신 그 분들을 잊지 않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의무라 생각되며, 우리 영토에 외세의 어떠한 도발도 막아내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보훈정신이 가득할 때 가능한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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