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질환과 발효
심혈관 질환과 발효
  •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
  • 승인 2012.11.1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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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아스피린 임의 복용 부작용 유발 가능성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

정기적으로 내원해 침치료를 받는 파킨슨 환자의 혈압이 높게 나온 적이 있었다.

평소 혈압이 있어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으나 특이하게도 변을 5일 정도 못봤다고 했다.

당일 침치료를 받은후 혈압약을 타러 대학병원에 간다고 하길래 특별한 처치는 하지 않았다.

다음날 병원에서의 진료내용을 물으니 평소와 다를바 없고 그냥 혈압만 재고 혈압약을 처방받는데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했다.

혈압은 여전히 높았고 변을 계속 못봐서 변비약을 처방한 뒤 수일후 혈압을 다시 재보았더니 혈압이 정상으로 내려왔다. 변을 보고 나서 장내압력이 떨어지면서 혈압도 내려간 것이다.

겨울철 심근경색 동맥경화 고혈압 중풍 등의 심혈관계통의 질환 위험성이 증가하고, 많이들 두려워한다.

겨울철 기온의 저하로 혈관의 수축이 있고 중성지방의 수치가 올라가는 것이 중요한 작용을 한다.

고혈압환자나 혈압약을 먹지 않더라도 혈압이 높은 경우 변을 수일 동안 보지 못한 상태에서 한냉지에서 변을 보다 혈압이 올라 중풍이 오는 경우가 있다.

보통 혈압환자가 추운 곳에서 힘주고 용변을 보다 출혈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상은 그 이전에 변비로 인한 혈압 상승이 있었던 것이다.

변비가 있을 경우 혈압약을 복용하더라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으므로 변비가 오지 않도록 유의해야 된다.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쥐의 장을 폐색하는 실험을 했다. 우측 대장을 묶으면 우측뇌가, 좌측을 묶으면 죄측뇌에서 뇌출혈이 일어나 사망을 했다. 즉 대장의 건강이 뇌의 건강을 좌우하는 것이다.

호도, 잣 등의 견과류는 배변을 돕고 뇌의 혈액순환을 도와 치매예방과 수험생의 뇌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심혈관계 질환의 권위자께서 아스피린을 상복해야하는 시대가 온다고 언급한 말 때문에 이 약을 수시로 복용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일반인이 임의로 복용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전문의사의 처방으로 상복을 해도 위험한 약을 임의로 복용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장수술을 받은 환자가 본원에서 혈액검사를 했는데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단계의 결과가 나왔다.

이는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어도 실질적으로 혈관을 넓혀주지 못하고 혈관을 막는 근원지를 정화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혈관을 막는 근본을 치유하지 않고 아스피린을 상복한다면 혈관벽이 얇아져 신체 어느 부위든 출혈을 야기하므로 임의로 복용해서는 안된다.

요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LDL(저밀도지단백) 등이 높은 고지혈로 약을 복용하는 분들이 많다.

심혈관질환을 예방을 위해 제거할 요인과 방법이 여러가지이나 유독 고지혈에만 신경을 쓰는 것은 안심할 수 없다.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중요인자는 과산화지질로 활성산소와 지질이 결합된 것이다.

지질은 포화지방산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으로 이해하면 된다.

고지혈이더라도 활성산소가 높지 않으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은 많이 줄게 된다.

과산화지질은 한의학에서의 어혈에 해당되는 것으로 백내장 심근경색 동맥경화 고혈압 중풍 등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이다. 과산화지질을 낮추려면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항산화제-파이토케미컬)과 된장 청국장 김치 등의 발효음식(항산화효소와 유산균)을 먹어야 한다.

또 하나 잘못 알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염분이다. 한국인의 하루 염분섭취량이 세계적으로 높은 편이다.

그러나 짜게 먹는 것이 나쁘다고 하더라도 염분섭취를 줄이면 체내 전해질의 균형에 문제가 발생한다.

천일염은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섭취를 해야 하는 것이지만, 꽃소금 등의 정제가공소금은 염화나트륨(NaCl)만 있는 것으로 몸에 독으로 작용하므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된장 김치도 너무 짜게 많이 먹으면 문제가 되므로 짜지 않게 먹되, 채소 과일을 많이 섭취해 염분을 상쇄하면 된다. 발효식품인 식초나 동치미국물로 기름기를 닦으면 잘 닦인다. 체내에서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유산균이 제거하는 것이다.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신선한 과일과 채소, 유산균 등의 유용미생물이 풍부한 발효음식과 전문발효한약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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