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STEAM교육
과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STEAM교육
  • 박소영 교사 (충주 성남초)
  • 승인 2012.11.0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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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박소영 교사 (충주 성남초)

지난 달 29일 영동초등학교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요청 충청북도 지정 융합인재교육(STEAM) 연구학교 운영 합동보고회가 있었다.

이는 STEAM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학교현장에 적용하는 등의 연구를 하여 온 충북의 ‘STEAM 리더스쿨’ 4개 초등학교의 합동 보고회였다. 이처럼 요즈음 학교 현장에서는 융합인재교육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 한참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2011학년도부터 융합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융합인재교육(STEAM)을 추진 중이다. 새로운 지식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단순히 지식을 많이 쌓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졌다. 이제는 기존의 지식을 어떻게 융합해 활용하는가의 문제에 대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STEAM교육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과학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것이다.

최근 인터넷 포털시아트 ‘다음’에서 어린이들의 장래희망을 조사(2010년)한 결과 과학자는 19위였다고 한다. 대통령, 의사 등과 함께 과학자가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던 때를 생각하면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더 이상 우리 아이들에게 과학자는 매력적인 직업이 아닌 듯 하다.

이는 2006년 PISA 조사 결과 과학에 대한 흥미가 57개국 중 55위를 기록했고, 2007년 TIMSS에서는 50개국 중 수학 43위, 과학29위에 머물렀다는 것을 보면 어쩌면 당연한 현상일지도 모른다. 학업 성적이 아무리 높더라도 자신이 없고 흥미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들은 과연 미래 과학기술을 이끄는 주역이 될 수 있을까?

대한민국의 가장 훌륭한 자원은 인적 자원이다. 부존자원이 거의 없는 조건 속에서도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기까지는 교육을 통해 길러진 우수한 인적 자원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이 줄어들고, 이공계로 진출하기 싫어하는 현재의 상황은 불행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우리가 지금 살고 있고 미래에도 살아가게 될 지식기반사회는 기술만을 혹은 지식만을 지닌 것에 그치지 않고 감성과 창의성을 갖추고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손에 잡히는 STEAM 교육, 교육과학기술부). 이에 교육현장에 있는 이들은 STEAM 교육을 통해 흥미롭고 재미있는 과학 수업,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고 참여하는 과학수업을 만들기 위한 연구와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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