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최초 외국인 대대장 생도 나왔다
공사 최초 외국인 대대장 생도 나왔다
  • 송근섭 기자
  • 승인 2012.11.0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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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왓차이 텅생께오
공군사관학교(이하 공사)가 외국군 수탁교육을 실시한 지 18년만에 처음으로 외국인 대대장 생도가 임명돼 눈길을 끌고 있다.

태국 국적의 타왓차이 텅생께오(Thawatchai Thong-sangkaew·26·사진) 생도가 오는 2013년 1월까지 3개월간 대대장 생도로 근무하게 된다.

대대장 생도란 생도전대 편제로 구성된 공사 ‘자치지휘근무’ 제도의 두번째 서열로 약 320여명의 대대원을 지휘하고 실무를 책임지는 직책이다.

태국 공군사관학교에서 1학년을 마치고 위탁생도로 선발돼 한국에 온 타왓차이 생도는 지난 2009년 공사 61기로 입학했다.

현재 항공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내년 2월 졸업 후 태국으로 돌아가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타왓차이 생도는 특유의 성실함과 근면성으로 현재까지 우등상을 2번이나 받았으며, 7개 학기 평균 성적 또한 상위권(4%)을 유지하고 있다.

그의 훈육을 담당하고 있는 박원근 소령(35·공사 49기)은 “타왓차이 생도는 선후배와 동기들 사이에 신망이 두터우며 모든 면에서 타의 모범이 되는 유능한 생도”라며 “이번 대대장 임명이 생도들에게도 글로벌 시각을 키워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태국의 하늘을 지키는 전투조종사가 목표라는 타왓차이 생도는 “대대장 생도로서 대대원들이 정직하고 명예로운 군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고 열정을 다해 지휘할 것”이라며 “졸업 후에는 주한태국무관이 되어 양국의 군사우호관계자는 증진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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