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치권 '태풍의 핵'
민주당, 정치권 '태풍의 핵'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7.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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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궐 선거 조순형 후보 당선 입김 강화 예상
7·26재보궐선거 결과 조순형 민주당 후보가 성북을 재선거에서 당선됨에 따라 향후 정계개편에 있어 민주당의 입김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민주당은 '반노무현 비한나라당' 세력 결집의 중심에 서서 향후 정치권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게 됐다.

여기에 민주당의 성북을 승리는 단순히 한 지역구 승리 차원의 의미를 넘어 수도권 교두보 확보와 함께 고건 전 총리와의 연대에 있어서도 비교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조순형 후보의 원내 입성으로 조 당선자와 한화갑 대표와의 당권경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조 후보의 당선을 두고 정치권은 한나라당의 수해골프 파문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조 후보 개인을 향한 보수 유권자층의 동정과 한나라당 배신론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도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열린우리당은 재·보선 전패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국회내 최대 교섭단체가 10석의 군소 정당에게 밀려 수도권 재보선 3위를 기록했다는 점만으로도 그 충격은 상당하다.

이 같은 결과로 여당은 김근태 의장 중심의 당의 근간이 흔들림은 물론 내부에서 잠자고 있던 정계개편 화두가 폭발적으로 일어나 계파간 심각한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당내 호남출신 의원은 물론 고건 전 총리와의 연대를 계산에 둔 의원들까지 가세한 정계개편 움직임이 본격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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