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사 설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7.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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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살립시다
요즈음 장사하는 친구들 만나는 게 부담스럽다. 모두 다 영업이 되지 않는다고 난리다.

돈을 벌어야 살림도 하고 아이들 교육도 시킬 텐데 큰일이다.

정부에서는 경제, 경제 하는데 경기는 언제 풀릴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요즈음 돈이 있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생각은 어디에다 투자하기보다는 현금을 보유해야 한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사업 확장은 하지 않으려 한다.

이유인즉 현 상황에서는 투자를 해봤자 투자한 만큼 이상 이익이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란다.

지금처럼 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때는 있는 사람들이 소비를 해야 한다. 물론 본인들이 열심히 해서 번 돈이지만 태어날 때부터 돈을 가지고 태어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돈은 어디에서 번 돈인가. 바로 함께 사는 사회에서 번 것이다.

어차피 인생이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낭비를 해서는 안된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유효 적절히 써달라는 것이다. 어떤 이들을 보면 너무나 인색하다.

제대로 쓰지 못하는 돈은 종이보다도 못하다. 통장에 수백억을 넣고 있다 죽었다고 하여 다른 사람들이 존경심을 갖거나 부러워하지를 않는다. 있는 사람들이 돈을 쓰는 것에 대해 시기하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된다.

한 사람이 돈을 쓰게 되면 받는 당사자만 혜택을 보는 것이 아니고 돌고 돌아 나에게도 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올바른 소비는 미덕이다.

정부 관계자들은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경기 부양에 힘써야 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는 미래를 보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요즈음 같은 경우는 노사간에 대립도 뒤로 미루면 안될까 싶다.

서로 양보하는 마음을 가지고 화합에 힘써야 할 때이다. 어렵더라도 조금씩 참고 함께 힘을 모아 발전을 도모해야 할 때이다.

불안정한 사회에서 소비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 하루바삐 장사하는 친구들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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