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의 혼을 부르는 '소리의 장'
가락의 혼을 부르는 '소리의 장'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10.07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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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창·김규형씨 합동공연
12일 충북문화관서 연주회

풍류피아니스트 임동창씨와 모둠북의 창시자 김규형씨의 합동공연이 청주에서 열린다.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강형기)은 충북문화관 개관기념으로 피아니스트 임동창과 모듬북의 창시자 김규형의 합동공연을 12일 오후 7시 충북문화관 야외 공연장에서 갖는다.

피아노와 모듬북의 만남으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대중적이면서도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고 있는 두 예인의 만남이란 점에서 공연데 대한 기대감도 크다.

임동창씨는 양악과 국악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 우리나라 대표 연주자로 꼽힌다. 한국의 정서와 한국의 혼을 연주하는 그의 음악은 자유로운 영혼의 울림으로 한국의 피아졸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관객과 호흡하는 즉흥 연주와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적 역량으로 관객들에게 '놀기'의 진수를 선사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김규형씨는 모듬북의 창시자로 장구와 무속타악, 창작모듬북 등 우리나라 타악분야의 1인자이며, 6대 품바를 역임한 연주자이다.

두 예인은 이번 공연에서 국악과 양악의 경계를 뛰어넘어 소리의 정수를 들려줄 예정이다. 임동창의 국악 피아노와 김규형의 모둠북이 넘나드는 산조협주곡은 우리가락의 멋과 흥을 선사하고, 임동창과 흥야라밴드의 민요와 흘러간 옛노래 무대는 구성진 소리로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놓는다.

충북문화재단 관계자는 "충북문화관이 문을 열고 처음 갖는 공연으로 세계적 피아니스트인 임동창과 모듬북의 창시자인 김규형의 합동공연을 준비했다"며 "피아노의 한계를 뛰어넘는 임동창의 신들린 연주와 국악기의 대가인 김규형의 모둠북과의 만남을 통해 동서양을 넘나드는 새로운 사운드의 지평을 열고 혼을 부르는 소리의 장을 펼치는 축제에 도민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충북문화재단은 이번 임동창, 김규형 합동공연을 시작으로 아트플랫폼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오케스트라와 국악이 어우러지는 숲속아트퍼레이드를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에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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