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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9.27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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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추석연휴, 가족과 문화여행 떠나볼까
충주세계술문화박물관 과실주 특별전·대전천연기념물센터 체험 전시

청주신미술관 '人-길을 묻다' 展·민속박물관 '문화의 교차路' 순회전

풍성한 추석, 즐거운 연휴가 시작됐다.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지면서 5일간의 달콤한 휴식도 덤으로 얹여졌다. 느슨하게 차례를 지내고도 남는 시간, 가족과 무엇을 하고 지낼까 고민이라면 예술도 감상하고 체험도 할 수 있는 문화현장을 떠나보자. 빡빡한 생활의 연속에서 벗어나 보고 느끼고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현장 나들이는 지친 생활을 새로운 에너지로 충전시켜줄 옹달샘이 되어줄 것이다.

◇ 충주 세계술문화박물관, 한국의 과실주 특별전

충주 세계술문화박물관은 한국의 과실주 특별전 '기다림의 味 - 과실주'를 개최한다. 충주 탄금호 중앙탑 공원에 자리 잡고 있는 국내 유일의 술전문박물관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과실주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기다림의 味 - 과실주'부제로 뜨거운 태양아래 고운 빛깔의 과실로 정성스레 빚은 과실주를 전시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풍미를 더한 味로 새롭게 탄생하는 과실주. 자연에서 빚어낸 과실주의 향긋한 내음과 아름다운 향연의 이색전시장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별전 외에도 각 나라의 술변천과 주조과정을 엿볼 수 있다.

◇ 2012 신미술관 특별기획 '人-길을 묻다' 展

현대 사회 속 인간 본연의 길을 찾는 깊은 사유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신미술관 특별기획전으로 열린다. 청주 사직동 신미술관은 특별기획 '人-길을 묻다' 展을 11월 24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인체에 대한 사유의 과정을 통하여 인간 본질에 접근하는 김영원, 안창홍, 박대조 세 명의 작가와 함께 한다. 3명의 작가는 신체에 대한, 인간에 대한 사유의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중력 무중력 시리즈를 통해 촉발된 존재며 시대의 표상을 그림자의 그림자 시리즈를 통해 확장하고 심화시킨 김영원, 부서진 얼굴을 통해 내면의 외화를 실현한 한편으로 네이키드 개념을 매개로 보통사람들의 초상을 시대의 초상으로 끌어올린 안창홍, 어린아이의 순진무구한 눈에 폭력으로 얼룩진 어른들의 세상을 대비시킨 박대조 작가'들이다. 서로 다른 세 명의 작가는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의 사유과정을 기록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 충북, 민속문화의 교차路- 의 순회전

예로부터 길은 모든 소통의 창구다. 길과 길이 이어지듯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도 길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길에서 길을 만나다'란 주제로 충북의 민속문화의 교차路에 대해 충부박물관에서 특별전을 갖는다. 순회전으로 개최하고 있는 이번 전시는 충북 지역의 특징적인 민속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차원에서 연구를 실시해 충북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충북은 주변 3개 광역도와 접하는 곳(단양, 영동, 진천)이 있어, 3지역의 방언이 뒤섞여 있다. 주변의 영향을 받아서 이곳의 민속은 독특하다. 고구려의 영역이었던 충북의 북부권(충주, 제천, 단양 등), 백제의 영역이었던 중부권(청주, 청원, 진천, 음성 등 주변), 신라의 영역이었던 남부권(영동, 옥천, 보은 등 주변)의 민속문화가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또 충북에는 2개(금강, 남한강)의 큰 강이 유유히 내륙을 흘러 바다로 향한다. 바다는 접해있지 않지만 조선시대에는 중요 관로인 영남대로가 충북을 지나갔으며, 현재는 경부선 철도와 고속국도(경부, 중부, 중앙, 중부내륙) 등 주요 도로가 충북을 지나며 한반도의 중심 길목이 되고 있다.

◇ 대전시립미술관, 프로젝트 대전 2012 : Energy(에네르기)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작품전이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 전체를 아우르는 키워드인 에너지(energy)에 집중하여,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생명에너지와 지구에너지, 핵에너지 문제를 다루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프로젝트 대전 2012'의 의제는 에너지이다. 에너지라는 키워드는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의 전 영역을 관통하며 우리시대 최전선의 의제이다. 물리학과 화학, 천문학, 나아가 생명과학의 에너지 문제는 자연 이해의 지름길이다.

인간 개체와 군집을 넘나드는 사회과학의 에너지 문제는 인간과 사회에 관한 새로운 이해와 해석의 지평을 넓힌다. 기술과 연관한 에너지 의제는 하이브리드 기술이나 대안에너지 등의 문제를 떠올린다. 특히 후쿠시마의 대재앙 이후 자연의 재난 못지않게 인공적인 재난으로 떠오른 핵에너지의 문제는 일본을 넘어 동아시아와 인류 전체의 공동의 미래에 관해 성찰적인 의제를 제시한다.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이 공존하는 프로젝트로 미국, 일본, 프랑스, 한국 등 총 13개국 64팀(인)이 참여해 11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 대전천연기념물센터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전천연기념물센터는 천연기념물이 가지고 있는 문화ㆍ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을 전시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전시관은 우리마을과 숲속, 지질, 독도, 제주도, 명승/천연보호구역, 습지/ 들판/강바다 등을 테마별로 전시해 천연기념물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동물박제 등 전시물, 영상, 사진, 그림과 함께 재미있는 해설로 우리나라 전체 천연기념물을 한눈에 보고 배우는 학습장으로 사랑받고 있다. 추석명절 연휴기간 중 추석당일 9월30일(일)과 10월1일(월)은 휴관하며 9월29일(토)과 10월2일(화), 10월3일(수)은 정상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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