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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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7.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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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양극화의 한 단면
최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부가 발표한 충북지역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전국 최고 증가율을 보였으며, 대전과 충남지역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의 수출도 늘고있다.

그런데도 중산층 이하 국민들은 여전히 불경기라고 한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살아가기가 점점 더 힘들어진다고 한다.

최근 산업자원부가 백화점과 할인점 각 3곳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올초 104.5였던 소비자 기대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 지난 5월 98.0을 기록, 100 이하로 떨어졌다.

소비자 기대지수가 100 이하라는 것은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이 지금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조사에서 지난달 백화점 매출액은 오히려 7.1%나 늘었으며, 특히 명품 매출액이 19.1%나 증가했다.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데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살기가 힘들다고 아우성이고 그런데도 백화점의 명품은 불티나게 팔린단다. 심각한 사회양극화의 한 단면이다.

이처럼 국민들을 가진자와 없는자로 양분시키는 양극화가 점점 더 확연해지고 있음에도 이에대한 정부의 시원한 처방은 찾을 수가 없다.

일각에서 무상교육, 무상의료 등의 양극화 해결책을 내놓지만 힘없는 사람들의 외침이여서 인지 여전히 메아리에 그치는 것 같아 더욱 안타까울 뿐이다./문종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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