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의회 의정비 동결 '환영'
청원군의회 의정비 동결 '환영'
  • 유태종 기자
  • 승인 2012.09.25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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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내년도 의정비 인상을 놓고 말이 많았던 청원군의회가 결국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어려운 경제로 실의에 빠진 주민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로 뜻을 모으고 늦게나마 동결 결정을 내린 것에 박수를 보낸다. 이로써 청원군의회는 2010년 부터 4년 연속 의정비를 동결하게 됐다.

그러나 이런 결정이 있기까지는 아쉬움이 있었다.

의회는 지난 21일 간담회에서 내년도 의정비 인상을 결정했었다. 당연히 안팎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그도 그럴것이 올 여름은 혹독했다. 지독한 가뭄과 연일 이어지는 폭염, 유례없는 폭우 뒤에 잇단 태풍까지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주민의 정서를 감안하지 못한 채 도내 지방외회 중 처음으로 의정비 인상을 결정했으니 싸늘한 민심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었다. 결국 나흘만에 인상안을 철회했다.

결과론적으로 의정비는 동결됐지만 좀 더 신중하게 판단했으면 피해갈 수 있었던 비난을 고스란히 받았다는 점에서 오점으로 남는다. 하지만 늦게라도 동결을 결정한 것은 다행스럽다.

청원군은 올해 청원·청주 통합이라는 큰 산을 넘었다.

이제 청원군민 15만명이 아닌 통합시 80만명의 눈이 쏠려있다. 통합 후 100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 해주길 차제에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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