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공부의 신' 시골 학생들에 공부법 전수
육군 '공부의 신' 시골 학생들에 공부법 전수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2.09.2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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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훈·이건희 대위·이준영 중위
육군 공부의 신들이 시골 학생들에게 그들만의 공부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있다.

영동군에 자리 잡고 있는 육군종합행정학교의 교관들인 현경훈(26)·이건희 대위(28)와 이준영 중위(28)가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지난 21일 영동 황간고등학교의 초청을 받아 황간고 1, 2학년생 140여 명을 대상으로 '공부 잘하는 법'과 '진학지도'를 해줬다.

육군종합행정학교 공신팀(공부의 신)인 이들은 이날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 공략법과 영역별 자기주도 학습법에 대해 설명해줬다.

또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학교교육과 인터넷 강의, 보충학습을 위주로 공부한 '자신만의 공부비법'과 '경계해야 하거나 비효율적인 공부습관'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육군종합행정학교는 황간고의 강의 요청이 있은 후 지방 출신으로 명문대학에 진학한 자원을 선발했다.

제주 오현고 출신인 현 대위와 대전 서대전고를 나온 이 대위는 모두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재원들로 2007년 나란히 '제49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법관 임용을 기다리고 있는 육군종합행정학교 교관들이다. 이들은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군법무학 강의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 경리학 교관으로 근무 중인 이 중위는 인천 제물포고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제45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전역 후 회계 법인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육군종합행정학교는 지난 5월 영동교육지원청과 '나라사랑 업무협약'을 한 뒤 그동안 지역의 10여개 초·중·고에서 안보교육을 실시해 왔다.

이 안보교육은 교내 정신교육지원팀의 여자 장교들이 주로 맡았다. 그러나 이번 공부특강은 좀 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특별히 명문대 출신으로 팀을 구성해 실시했다.

육군종합행정학교는 앞으로 군내 초·중·고에서 안보특강과 공부특강 요청이 들어오면 지속적으로 공부의 신들을 파견해 시골학생들의 학습을 도울 방침이다.

현 대위는 "지방에서 공부를 하고 나름대로 원하는 목표를 이룬 제가 이제 부대 인근 시골 학생들에게 '공부하는 법'에 대해 도움을 주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전역 때까지 최선을 다해 시골학생들의 공부에 도움을 주 는 군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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