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의 흐름 속에서 충주지역 역사 알린다
고대사의 흐름 속에서 충주지역 역사 알린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9.23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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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국립청주박물관 특별전
국원성·국원소경·중원경 展

내일부터 11월 11일까지

유물 전시 삼국의 문화 비교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지역문화 특별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선 충주시를 소개하는 '국원성(國原城), 국원소경(國原小京), 중원경(中原京)'전을 25일부터 11월 11일까지 청명관에서 개최한다.

특별전에는 고지도와 출토유물을 시대별로 구분해 선보인다. 백제의 땅에 고구려의 국원성이 설치된 삼국시대부터 중원경이 설치된 통일신라시대까지 충주지역의 이야기를 담았다.

고지도는 각 나라의 영역 확장과 변천으로 보여주는 자료로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에 충지지역의 지배세력을 알수있다. 또 백제, 고구려, 신라 그리고 통일신라의 유물을 통해 국원성, 국원소경, 중원경의 실체에 접근해 보고, 최근 탑평리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을 한자리에 전시해 삼국의 문화를 비교해 본다.

주요 유물로는 탑평리 유적 출토 유물을 비롯하여 덩이쇠, 건흥5년 이 새겨진 광배, 허리띠꾸미개, 굽다리접시, 연꽃무늬수막새 등이 전시된다.

충주는 지리적으로 경상북도·경기도·강원도와 인접하며 남한강을 따라 교통이 발달한 도시다. 마한의 옛 땅이기도 한 충주는 편리한 교통과 풍부한 철로 백제의 영역확장 과정에서 중요한 지역으로 인식되었으며, 고구려와 신라의 세력이 영향을 미쳐 삼국의 문화가 복합적으로 남아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삼국 중 제일 먼저 충주로 진출한 백제는 뛰어난 제철 기술을 지니고 있었으며, 고구려가 한강유역을 확보한 후 이곳에 국원성이 설치되고, 이어 신라의 국원소경과 통일신라의 중원경 등이 차례로 설치되어 충주는 한반도의 중앙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중원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충주의 역사와 문화가 종합적으로 정리되고, 고대사의 흐름 속에서 충주지역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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