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십자수하는 도서관 남자"
"나는 십자수하는 도서관 남자"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2.09.1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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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여간 만든 작품 12점으로 첫 개인전
24일까지 쌍용도서관…내년엔 병풍 도전

24일까지 쌍용도서관서…8폭 병풍 도전도

십자수를 놓는 한 남성 공무원이 3년여간 공들여 만든 작품으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주인공은 천안시 중앙도서관에 근무하는 김기환씨(50·기계직 7급).

도서관에서 시설관리업무를 맡고있는 그는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완성한 12점의 작품을 한데 모아 '나는 십자수하는 도서관 남자다'란 주제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천안 쌍용도서관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그가 십자수를 하게된 계기는 7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새 차를 구입했는데 딸이 차 전화 연락처를 십자수로 새겨넣어준다고 한말을 듣고 직접 십자수를 해보기로 결심했다. 이후 틈틈히 자수를 익인 그는 2009년부터 일과후 여가시간에 십자수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작중엔 1년이나 공을 들인 풍경화 '호숫가의 정원(45×60cm)'도 있다.

등산, 마라톤을 좋아하는 스포츠맨이기도 한 그는 "꼼꼼하게 한땀 한땀 놓는 십자수로 작품을 완성하면 남다른 성취감을 느끼곤 한다"며 "인내심도 키워주고 정서도 안정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8폭짜리 십자수 병풍에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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