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오장환신인문학상 수상자 선정
제1회 오장환신인문학상 수상자 선정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2.09.1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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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연씨
'쓸쓸함이 아직도 신비로웠다' 등 5편 응모

"관찰·내성 오가는 진술 호소력" 높은 평가

제1회 오장환신인문학상 수상자로 이재연씨(49·사진)가 선정됐다.

이 상은 보은군 출신인 오장환 시인(1918~1951)의 시적 성과를 기리고, 부박해지는 문학적 환경 속에서 시의 현실적 위의를 되새기기 위해 올해 제정됐다.

이 씨는 '쓸쓸함이 아직도 신비로웠다' 등 5편을 응모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를 맡았던 공광규 시인은 "관념적 언어들을 미처 싱 녹여내지 못한 대목들도 있었지만 관찰과 내성을 오가는 진술이 호소력을 띠고 있었다"며 "도시인의 우울을 시대의 폐색감과 교묘하게 겹쳐놓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고 평했다.

또 "신인은 신인답게 새로운 어법과 패기를 자기 언어로 보여 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씨의 작품을 뽑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전남 장흥 출신으로 광주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 했으며, 2005년 전남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서 당선됐다.

이씨는 "스스로는 흔쾌히 앉아 있었던 이 시간을 흘려버리지 않고 눈여겨 봐주신 심사위원님들과 실천문학사가 내 피부처럼 따뜻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제17회 오장환문학제' 기간(20~22일)인 오는 21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며,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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