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소중한 선물'
선생님의 '소중한 선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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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에 축구화 주고싶어 제조업체에 요청
▲ 비상초등학교 학생들이 (주)키카로부터 받은 축구화를 들어 보이며 즐거워 하고 있다. 시골 초등학교 교사의 제자 사랑이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선물을 안겨줘 화제가 되고 있다.
청원군 비상초등학교 신성신 교사(3학년 담임·사진)는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던 지난 6월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던 아이들에게 멋진 축구화를 선물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신 교사는 인터넷을 뒤져 축구화 제조업체를 검색한 후 4~5 업체에 학교 소개와 함께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선물을 하고싶다는 사연을 보내게 됐다.

신 교사는 제조업체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한 학년이 13명인 시골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 가운데 축구화를 가진 학생이 5명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어린이들에게 축구화를 선물해 꿈을 심어주고 싶다"는 사연을 보냈다.

신 교사의 사연을 접한 업체 중 (주)키카 김 휘 회장은 "선생님의 제자사랑이 느껴지는 편지를 받고 열악한 농촌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해 축구화를 무료로 보내 주겠다"며 반가운 회신을 보냈다. (주)키카측은 회신을 보낸 며칠 후 약속대로 축구화 8 켤레를 소포로 보내 왔다.

신 교사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업체에 요청했는데 흔쾌히 응해줘 기쁘다"며 "아이들이 '국가대표들이 사용해도 좋을 정도'라며 즐거워하고, 선물을 보내준 (주)키카측에도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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