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가해자10명중 8명 '부모'
아동학대 가해자10명중 8명 '부모'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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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아동보호기관 밝혀
대전지역에서 학대를 받은 피해 아동 10명 중 8명은 가해자가 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전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동학대 피해 접수건수는 2004년 358건에서 2005년 316건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아동학대는 여전히 이뤄져 올 들어 6월말까지 148건이 접수됐다.

올 상반기 아동학대 사례를 분석한 결과, 가해자가 부모인 경우가 95명으로(87.9%)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계모 7명, 부모의 동거인 3명, 친인척과 시설종사자, 기타 각각 1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자 어린이가 59명으로 여자 어린이 49명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9~11세가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12~14세 22명, 15~18세 22명, 3~5세 17명, 6~8세 15명, 1~2세 6명, 1세 미만 3명 순이었다. 학대 유형은 방임이 52명, 중복학대 37명, 정서적 학대 9명, 신체적 학대 7명, 성적학대 3명 등이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학대행위 가해자 2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소 또는 고발조치했다.

이정옥 상담팀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서 대부분 아동학대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여전히 자녀를 소유물로 생각하는 부모들의 그릇된 인식부터 버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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