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본부이전·교명변경 반대"
공주대 본부이전·교명변경 반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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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반대 성명서 김재현 총장에 전달
공주시의회(의장 이동섭)가 공주대의 교명변경과 본부이전 계획에 반대 성명서를 채택하고 이를 공주대 김재현 총장에게 전달했다.

지난달 22일 공주대학교 제5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 총장은 입후보 당시 공약사항으로 'Post - Gongju(포스트 공주)'를 표명하면서 '새로운 교명, 캠퍼스별 특성화, 대학중심을 천안으로 이전 한다'는 3개 프로젝트 10대 공약을 발표한 후 취임사에서 이를 재천명 했다.

이에 공주시의회는 지난 21일 제98회 임시회에서 '공주를 대표하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충남의 유일한 국립대학인 공주대학교에 대한 교명변경과 대학본부의 이전계획이 거명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이를 강력히 저지하고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하고 발표했다.

공주시 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포스트 공주를 외치며 교명을 변경하고 대학본부와 6개의 대학을 천안으로 옮기려고 하는 발상은 언어도단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비록 총장의 공약사항이고 아직 공론화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국가균형발전과 지역혁신에 역행하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공주에 속해 있는 대학교로서 공주시민의 뜻에 반하고 공주시 지역경제에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는 6개 대학과 대학본부를 이전하려고 하는 발상에 대해 매우 유감이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공주대학교 관계자는 "1992년 예산농업전문대학, 2001년 공주문화대학, 2005년 천안공업대학등 3개 학교 통합 과정에서 통합된 대학교 구성원들로부터 제3의 교명을 쓴다는 전제조건으로 통합된 것이다"며 "10여년가 미뤄온 교명변경 문제를 이번 총장선거에서 공약사항에 포함돼 있어 추진하게 됐던 것이고, 대학본부 이전문제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공주시의회는 공주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김 총장의 공약사항 추진과정을 예의 주시하면서 13만 공주시민과 함께 이에 맞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주창한 반면, 공주대학교는 공주시의회와 시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서로 대화로써 교명변경문제와 대학본부 이전문제를 논의하며 풀어나갈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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