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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7.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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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정무부시장 내정 뒷말 무성
우여곡절 끝에 내정된 대전시 정무부시장에 대해 뒷말이 무성하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지난 21일 이영규 변호사(서구갑 당원협의회장)를 내정했다. 장고 끝에 나온 수가 악수인지 여부는 시간이 밝혀줄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배경에는 우선 시장의 소신이 아닌 한나라당 대전시당의 섭정이란 것, 다음으로 이 내정자가 시정 경험이 없다는 것, 그리고 유력한 후보였던 김영진 (전 대전시 기획관) 전 시당 대변인에 대한 동정론 등이다.

지난 총선에 출마하여 차점 낙선한 이씨는 변호사 일을 하며 차기 총선 출마를 준비해 왔다. 행정 경험도 없거니와 정무직을 맡게 되면 탈당과 함께 지역구도 내 놓을 수밖에 없어 고민했으나 주위의 강력한 권유로 변심()한 것. 이에 대한 지역 여론은 다소 냉소적이다. "내정자와 시당의 섭정에 대해 일 보다는 훈장(경력)을 준 것 아니냐"며 "첫 인사니 만큼 시장에게 맡겨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면서도 우려의 소리가 나온다.

또한 이번 박 시장 선거 캠프에서 앞장 서 일한 김영진씨에 대해서도 동정론이 일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민련과 합당으로 따놓은 당상이던 서구청장 후보 자리를 현역 구청장의 입당에 따라 경선에서 져 탈락하고, 열심히 도운 박 시장에게도 선택받지 못한 그의 처지가 안타깝다는 것이다.인사는 만사라 했다. 다만 박 시장 스스로 언급한 일과 능력중심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 /최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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