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라이프>시민과 함께 하는 '내 인생의 책 한권'
<여성&라이프>시민과 함께 하는 '내 인생의 책 한권'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9.11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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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직지축제 홍보팀장
오는 18일 행사 … 도서나눔 기획

감동받은 문장 함께 전시 문화 공유

나눔 도서 소외지역 도서관 기증도

"내 인생을 바꾼 한권의 소중한 책을 기증해 이웃과 함께 나누어 주세요"

2012직지축제가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청주고인쇄박물관과 청주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1377 창조의 빛'을 주제로 한 이번 직지축제는 올해부터 시민들의 '의미있는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축제를 통해 나눔의 기쁨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의 의미있는 참여를 위해 직지의날 행사추진위원회에서는 도서나눔 캠페인 '내 인생의 책 한권'을 추진하고 있다. 누구나 자신이 읽은 소중한 책과 책 속의 명문장을 종이에 자필로 적어 기증하면 직지축제 주제전인'책들의 만찬'에 전시돼 많은 시민들과 문장으로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김민경 직지축제 홍보팀장은 "내 인생의 책 한권 캠페인은 시민들이 단순히 도서기부하는 차원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소중한 추억과 사랑으로 간직하고 있는 책을 기부하고, 기부하는 책 속의 문장을 적어 전달해 참여의 의미를 부각시키는 행사다"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의미있는 참여를 통해 직지의 창조정신을 나누고자 도서나눔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내 인생의 책 한권'행사에는 현재까지 500여권의 책이 기증됐다. 참여자 중에는 일반 시민과 지역 유명인사, 출판사도 동참해 나눔의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김 팀장은 "의미있는 책을 기증하고 나누는 일이라 그런지 책을 기증하는 분들이 신중하게 책을 선택하시는 것 같다"며 "기증한 책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 감동받은 문장도 전시장에 전시해 내 인생을 바꾼 한 문장을 누구나 읽고 향유할 수 있도록 연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권 한권 기증 도서가 쌓일 때마다 책에서 얻은 감동의 문장도 늘어난다. 시민들이 기증한 책과 감동의 문장은 직지축제 기간 중 국민생활관에 마련한'책들의 만찬'북카페 코너에 전시된다. 기부자의 명단을 가나다순으로 명기해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관람하고 열람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내 인생을 바꾼 한 문장'은 고운 엽서에 옮겨져 특별전시로 선보인다. 또 9월 22일을 '기부자의 날'로 정해 전시관람과 지식나눔콘서트를 개최해 감사의 마음도 전할 예정이다.

김 팀장은 "시민들이 기증한 책은 직지축제가 끝나면 문화소외지역의 작은도서관에 기증할 방침"이라며 "시민들이 참여와 나눔을 통해 직지의 정신을 회복하고 미래가치를 찾아가는 의미있는 축제를 위해 도서나눔 캠페인에 많이 참여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내 인생의 책 한권'도서 기증은 청주고인쇄박물관이나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청주예술의전당 내 직지축제추진위에서 15일까지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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