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기름 면역력 증강효과 규명
산초기름 면역력 증강효과 규명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2.09.1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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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와 2009년부터 공동연구
동물실험 통해 밝혀…국제저널 등재

국내 야산에서 자라는 산초열매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추출한 산초기름이 면역력 증강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동대학교 고령친화산업기업지원센터(센터장 황재효) 조순장 교수(39·사진)팀과 강원대학교가 2009년부터 공동으로 벌인 산초추출물 면역증강 효능연구 결과가 국제저널에 잇따라 등재됐다.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동물실험을 통한 산초추출물의 면역증강 효능을 연구하여 국제저널(SCIE)인 Mol. Cell. Toxicol. 2011년 7월호 판에 등재한데 이어, 전통적인 방식으로 채취한 산초기름의 면역조절 효능을 같은 저널 2012년 판에 등재했다.

영동대 고령친화산업기업지원센터는 충청북도 지역균형발전전략사업의 일환으로 영동지역의 다양한 식물을 대상으로 면역조절 물질에 대한 스크리닝(screening) 시험을 수행한 결과, 산초기름이 우수한 면역조절 효능을 확인했다.

조 교수는 "산초기름을 쥐에 13주간 매일 200mg/kg 씩 경구 투여한 결과 면역증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T-세포의 발현을 증가시켜 면역능력을 향상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 교수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한 산초기름의 생체내 안전성을 입증하고 산초기름에서 면역조절 효능을 나타내는 단일 유효성분을 추적하고 있으며, 조만간 유효성분과 효능에 관련된 작용기전을 규명할 예정이다.

고령친화산업기업지원센터 황재효 센터장은 "민간에서 사용해온 산초기름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야산이 많은 지역 여건상 새로운 농가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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