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독서의 달
제19회 독서의 달
  • 심억수 <시인>
  • 승인 2012.09.0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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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의 한가운데
심억수 <시인>

책을 벗 삼아도 좋을 가을의 문턱이다. 9월은 독서의 달이다. 때를 정하여 독서를 권장하기보다는 9월은 책 읽기에 좋은 계절임을 일깨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독서의 달을 맞아 책 읽기의 계획을 세워보고 서점을 찾아 양질의 책을 고르는 기쁨을 맛보거나 가까운 도서관에서 원하는 책을 찾아 읽어 보는 즐거움을 가져 보자.

유아와 초등학생 자녀에게 책과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싶은 학부모는 충청북도학생교육문화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동열람실을 자녀와 함께 이용하기를 권장해 본다.

아동열람실은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들이 읽어야 할 다량의 장서(藏書)가 진열되어 있다. 아담하게 꾸며진 열람실은 신발을 벗고 들어와 바닥에 앉아 책을 보거나 바닥에 뒹굴 수 있다. 그리고 스스로 책을 읽지 못하는 미취학 어린이에게는 엄마, 아빠가 동화책을 읽어 주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 하고 도서관 이용에 흥미를 갖고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가정적 분위기로 조성해 놓았다.

요즈음 아이들은 컴퓨터나 영상매체에 길들여져 읽고 쓰는 행위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책을 옆에 두고 가까이 하는 사람은 시대에 뒤떨어지고 고루한 사고를 가진 사람으로 치부하는 사회적 풍토이다. 풍부한 상상력과 꿈 그리고 희망을 책 속에서 찾는 방법을 어린이에게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하는 것은 공공도서관이 하여야 할 몫이라 생각한다.

충북학생교육문화원은 제19회 독서의 달을 맞아 아동들의 꿈과 희망을 갖게 하기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어린이 책사랑 큰잔치가 열린다. 책읽기를 즐거운 놀이로 생각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하여 책가방 고리 만들기, 헝겊필통 만들기, 연필꽂이 만들기 등 체험학습을 실시한다. 초등학생들에게 책 읽기의 흥미를 갖도록 하기 위하여 독서 퀴즈대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꼭 읽어 보아야 할 권장도서 목록을 작성 배포하여 감상문 써 보기를 유도한다. 동화책 속에서 만났던 그림을 다시 볼 수 있는 원화 전시 도 있다. 독서의 달에 아동열람실을 이용하는 학부모와 어린이에게 예쁜 책가방을 무료로 나누어 준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자신이 경험하지 못하였던 세계와 생각들을 책 속에서 터득 할 수 있도록 계기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충북학생교육문화원은 독서의 달 행사뿐만 아니라 청소년 교양증진을 위한 정보제공과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에게 교육 문화예술 공간을 제공하고 특색 있는 평생학습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하여 논술과 역사를 접목한 교육 '역사로 배우는 쉬운 논술', 영화와 세계사의 만남 '영화로 만나는 세계사', 그리고 가야금, 크로마하프, 동극놀이, 등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어른을 대상으로 생활영어, 유화, 사진, 서예, 한국화, 해금, 가야금, 크로마하프, 기타, 난타 등 다양한 평생학습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한 권의 좋은 책은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세상을 살면서 내가 부딪힐 수 있는 문제를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라잡이가 책이다. 마음의 양식이 가득한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틈틈이 책을 읽고 틈나는 대로 문화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삶의 가치를 높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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