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사 설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7.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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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파업으로 자동차 수출 차질
금액기준 1위상품인 자동차수출이 노조의 파업사태로 재고가 없어 중단위기에 놓여 있다고 한다. 지난달 26일 이후 계속되고 있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으로 자동차 생산차질대수가 7만 5000여대나 돼 생산차질액이 이미 1조원을 넘었다는 보도다.

환율급락과 유가급등, 원자재값 폭등으로 무역수지 관리에 비상이 걸려있는 데다 무역수지흑자에 크게 공헌하고 있는 자동차마저 수출에 차질을 빚게 되자 심각한 무역수지 악화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

현대차는 당초 이달에만 북미와 유럽 등에 8만대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었으나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는 노조파업으로 생산량이 뒷받침되지 않아 겨우 1만대만을 선적했다고 한다.

그런데 현대차뿐만 아니라 GM대우 쌍용자동차 등도 노조 파업으로 수출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재계에선 자동차수출 차질이 해당 업체만의 피해나 손실에 그치지 않고 국가 총무역수지를 악화시킨다는 점에서 파업사태 조기종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4개사의 노조파업으로 선적차질대수만 5만 2000여대, 금액으로 5억 7000만 달러에 이른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자동차의 경우 부품수입을 거의 하지 않고 국산품만으로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출금액 대부분이 무역수지 흑자로 잡히게되기 때문에 파업이 장기화되면 정부가 책정한 무역수지흑자 120억달러 달성이 어려워지게 된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자동차분야 무역수지흑자 규모는 332억 달러로 국가 총 무역수지흑자 232억 달러의 145%에 이른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세계 정상에 도전하고 있는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지난 5년간 근로자의 기본 급료를 한 푼도 올리지 않고 막대한 잉여자금을 연구개발비와 시설투자에 쏟아 부어 회사경쟁력 강화에 노사가 합심, 협력한 사실을 우리 자동차업계에서는 시급히 본받아야 한다.

날로 치열해지는 국제무대에서의 생존의 위해 기업경쟁력 강화에 모두가 힘써야 할 작금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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