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진' 하나의 문학예술로
'시·사진' 하나의 문학예술로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8.23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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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시인 디지털카메라 시집 햇살시경 출간
시와 사진이 하나의 문학예술로 만났다. 이상범 시인은 세 번째 디지털카메라 시집 '햇살시경'을 동학사 현대한국서정시인선으로 출간했다.

이 작품은 시와 사진을 아우르는 경지에서 얻은 형상을 구체화하는 '디카시'들로 채워져 있다. '이슬이 올린 말, 순리', '강철 이슬의 변', '물안개 걷힌 날에', '밤 눈', '유등' 등 영상에 얹힌 한국적 언어의 깊이와 미학을 일깨우는 작품들을 수록했다.

시인은 직접 찍은 사진을 포토샾으??섬세하게 다듬어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형상화된 이미지를 통해 시를 쓰는 방식으로 구성한 시집이다.

시인은 "디카시 작업이 새로움의 만물상이라기 보다 사진과 시의 흐름을 한 가닥 서민의 삶에 그런대로 초점을 맞출 수 있었던 것이 소득"이라며 "서민의 삶에서 한 층 내려간 위치이지만 하늘색 희망과 초록색 전망을 잃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와 사진을 아우으는 경지에 모든 사물에서 얻은 형상을 구체화하거나 예술성을 북돋워 윤기를 내는 등 포토샵의 작업을 통해 시와 사진의 시사, 시와 그림의 시화 영역을 넘어 시와 동거하는 디카사진을 먼저 감상하고 시를 음미하게 되는 과정에서 디카시의 입맛을 돋우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범 시인은 한국시조시인협회장,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회장, 한국시조사 대표 등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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