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이끌 새로운 동력… '제2 수도권' 도약 이끈다
미래 이끌 새로운 동력… '제2 수도권' 도약 이끈다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2.08.1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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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도권 충청시대 열렸다

◈ 대 전

국제과학벨트 입지 등 대규모 국책사업 속속 진행

건강한 인적자원 바탕 건강 장수 도시로 거듭 기대

광역연계교통망 구축 등 세종시와 생생발전 도모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입지, 세종시 출범 등 대전 또는 인근의 대규모 국책사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세종시가 당초 취지대로 발전하고 과학벨트 또한 건설되면 충청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에 따른 신 충청시대 개막과 더불어 대전시의 수도권 역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11년 지역건강통계'조사 결과 대전이 전국에서 삶의 질이 가장 높은 건강한 도시로 나타났다.

소공원에 설치된 다양한 운동시설과 숲과 물이 어우러진 갑천·대전천·유등천의 자전거도로, 산책로에는 가족과 함께 달리며 걷는 시민, 보문산·계족산·식장산·갑하산·대청호를 잇는 대전둘레산길 등 장수도시로서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시는 신체적인 건강증진과 생애주기별 질병예방, 청정 환경조성 등 분야별로 맞춤형 시책을 추진하는 '시민건강 100세 도시' 건강증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향후 대전시 인구는 2010년 151만1000명에서 2030년 160만2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며, 2040년에는 전국적 인구가 감소하는 반면 대전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은 신 수도권으로 도시 위상의 상승과 세종시 및 과학벨트 조성, 메갈로폴리스의 중심지역으로 건강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2040년이면 대한민국 대표 건강장수 도시로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997년 준공된 정부대전청사는 국토의 균형발전과 중앙행정기관의 지방이전으로 균등한 지역발전을 목표로 대전시에 정부기관을 이전했다.

현재 정부대전청사에는 관세청·산림청·중소기업청·문화재청·병무청·통계청·조달청·특허청·국가기록원 등이 입주해 있다.

이와함께 대전이 신 충청시대를 주도하며 수도권 역할을 할 수 있는 배경에는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입지도 한 몫을 한다.

그동안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사업은 현 정부의 충청권 공약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백지화를 선언, 국론분열과 지역분열의 과정을 거치며 우여곡절 끝에 대전지역이 거점지구로 확정된 바 있다.

과학벨트 조성은 충청권의 상생발전과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선도할 사업이라는 점에서 신 충청시대를 열어가는 충청권 3개 시·도의 막중한 역할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신 충청시대 중심에 우뚝 선 대전시는 세종시와 다양한 상생발전을 추진한다.

대전에서 세종시까지 15km 구간을 운행할 광역연계교통망(BRT)을 구축한다.

1단계로 세종시~유성 외삼동 8.8km 구간은 올해 완공 후 내년부터 운행에 들어가며, 2단계로 유성 외삼동~유성복합터미널 6.2km 구간은 2015년 완공할 예정이다.

또 대전역~세종시 구간 15.3km에 대해서는 대전역~와동IC 11.5km와 와동IC~신구교 8.3km 구간은 오는 2017년 완공 및 운행할 계획으로 추진중이다.

대전시는 또 대전시 출연기관 공동 활용, 충청권 미래 비전인 중부권 메갈로폴리스 공동 육성, 문화·예술 등 대규모 시설 공동 활용, 세종시 첫마을 입주자 등 생활 안착 지원 등을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 과제로 삼고 있다.

대전시 출연기관 공동 활용 과제는 세종시가 도시행정을 수행하는 특별자치시라는 점을 고려해 유사기능을 수행하는 대전시의 산하 출연기관에서 세종시 관련 업무를 위탁 수행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충청권의 '제2 수도권' 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인 중부권 메갈로폴리스 육성에 공동 참여를 요청했다.

중부권 메갈로폴리스는 대전·세종·청주·청원(오송·오창) 등 충청권을 대표하는 시·군을 연계한 거대 도시권으로, 특성화와 연계·협력을 통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상생발전 전략을 추구한다.

또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 대전컨벤션센터, 농수산도매시장, 월드컵경기장 등 대규모 시설의 세종시와 공동 활용으로 세종시 입주 예정자의 조기 안착에 기여토록 협력을 건의했다.

더불어 올해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도 신 충청시대에 힘을 싣고 있다.

세종시가 행정중심도시로 성공하기 위해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일부 대권 주자들은 국회 분원 및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설치도 필요하다는 견해에 덧붙여 궁극적인 행정수도론을 펼치기도 한다.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충청권이 힘을 모아야 하며, 그 중심에 위치한 대전시의 역할이 미래 비전을 담보할 것으로 보인다.



◈ 충 남

충남도청 80년만에 내포신도시 신 청사서 '새둥지'

2020년 조성 완료 … 홍성·예산 '중핵도시'로 성장

주민 삶의 질 높여주는 21세기 신도시로 발돋움

2006년 2월 12일,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가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대로 확정 발표됐다.

올 연말 내포신도시 신 청사로 이전하는 충남도청은 1932년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겨온 이래 80여년 만에 새로운 둥지로 옮기는 역사적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989년 대전시가 충남도에서 분리되면서 도청 이전 문제가 제기된 이후 외환위기와 신행정수도 건설 문제 등으로 추진과 중단을 반복하면서 17년 만인 2006년 결실을 맺었다.

도청신도시에는 주변지역과 연계되는 통합 연결도시, 첨단산업 중심의 지역 혁신도시, 자연과 함께 하는 친환경 도시, 차별화된 교육 문화 환경의 지식기반 도시로 조성된다.

80년 만의 도청 이전 계획이 완성되면 2012년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대에는 자족 기능을 갖춘 '도청 신도시'가 건설된다.

5개월 앞으로 다가 온 충남도청 내포신도시는 2009년 6월 착공된 이후 충남의 역사를 새로 쓰는 공사에 한창이다.

2013년 신도시 출범을 계기로 홍성과 예산은 명실상부한 충남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게 된다.

홍성 홍북면과 예산 삽교읍 일원 995만㎡(300만평)에 조성 중인 내포 신도시 건설사업은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1단계 사업으로 2013년 초기 생활권이 형성될 신도시는 연말까지는 계획된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도는 신도시의 인구유입을 위해 도청 등 공공기관의 동시 이전과 유관 단체 이전을 전략적으로 추진, 현재까지 유치대상 121개 기관단체 중 102개 기관 단체의 이전이 확정되고, 이로 인한 인구유입은 3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기관 단체는 행정타운과 비즈니스파크에 입주하게 되는데, 이미 행정타운은 100% 분양이 됐고, 비즈니스파크도 60%의 높은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도는 12월 말 이사를 마치고 신청사에서 2013년 시무식을 가질 예정이며,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교육청사 역시 도청과 같이 연말에 입주할 계획이다.

충남지방경찰청은 당초 계획보다 늦은 2013년 9월 입주 예정이다.

내포신도시는 2020년까지 2조5692억원이 투입돼 인구 10만명의 도시로 조성된다. 신도시는 주거용지, 행정타운, 비즈니스파크, 상업용지, 산업용지 등으로 나뉜다. 주거용지에는 3만8000여 세대가 입주하게 되고, 행정타운에는 도청과 도교육청, 충남지방경찰청이 들어서고 비즈니스 파크에는 유관 기관과 단체 등이 배치된다.

내포신도시 시대가 열리는 2013년 1월이면 도청을 찾기 위한 도민들의 대전 방문이 홍성·예산으로 바뀌면서 도민의 생활에도 큰 변화가 일 전망이다.

또 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는 2020년이면 홍성·예산지역은 신도시 인구 10만명, 홍성·예산 인구 20만명 등 모두 30만명이 거주하는 '중핵도시'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내포신도시는 세종시 및 천안·아산시와 트라이앵글 발전축을 형성하면서 충남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고, 중국 진출을 위한 서해안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청 이전은 단순히 청사 이전이라는 상징성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1896년 개도 후 공주와 대전에서의 116년 역사를 마감하고, 내포에서 새 둥지를 틀게 될 도청 신도시는 단순히 하나의 도시를 만드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신도시는 21세기 환황해권 시대를 맞아 국가경쟁력 강화 및 지역간 균형발전을 통한 충남의 상생발전 도모한다.

또 도민의 화합과 조화를 통한 충남의 공동번영 이룩, 통합적인 행정 서비스 제공 및 도시의 자족 기반 강화로 경제적 지속가능성 확보, 주민 삶의 질을 높여주는 21세기 신도시 조성을 그 이념으로 하고 있다.

충남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개도 이래 최대의 프로젝트며, 도민 숙원사업의 해결이라는 의미외에 새로운 수도권 역할을 할 신 충청시대 개막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충남이 지역 균형발전과 21세기 환황해권 시대의 거점지역 도약이라는 타이틀로 새로운 백년대계를 펼치는 역사적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충남의 더 큰 미래를 이끌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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