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 균형발전 중심축…새 역사 쓴다
대한민국 국가 균형발전 중심축…새 역사 쓴다
  • 김영만 기자
  • 승인 2012.08.13 2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무총리실 새달 15일 입주…이전 본격화
22조5천억 중 9조억 투자…40% 공정률

이전 종사자들 터전 첫마을 정착도 '순항'

신(新)수도권 충청시대가 열렸다.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세종시 출범이 그 신호탄이다.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됐던 대한민국의 중심축과 국가 권력 등이 충청권으로 이동한다.

바야흐로 충청권 신수도권시대의 개막인 것이다. 충청권은 앞으로 도래할 신수도권 시대에 대비해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다. 행정수도 세종시 출범과 함께 66년만의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이전 등이 바로 그것이다.

충청권의 신수도권 시대는 미래 한국 발전을 주도할 중요한 전환점이다. 세종시의 행정수도를 중심으로 충북과 충남, 대전이 경쟁 및 공존 관계 속에서 새로운 시대의 주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충청타임즈는 창간 7주년을 맞아 '신수도권 충청시대 열렸다'라는 테마로 세종시와 충북 청주·청원 통합시, 충남, 대전의 신수도권을 조망해 본다.

◇ 행정수도 세종시

다음달 15일 국무총리실 이전을 시작으로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본격화된다.

세종시의 실질적인 근간인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에 따라 세종시는 바야흐로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의 모양새를 점차 갖춰가고 있다.

숱한 어려움 끝에 지난달 1일 출범한 세종시는 향후 대전, 충남·북 인근지역을 아우르는 거점도시는 물론 충청권 신수도권시대의 주역으로서의 위상을 다져가고 있는 것이다.

중앙행정기관 등이 들어설 건설현장과 함께 이전 종사자들의 삶의 터전인 첫마을을 중심으로 세종시의 현황및 실태를 점검해 본다.

◇ 세종시 건설현황 및 실태

이달 현재 행복도시 건설 투자비 총 22조5000억원중 약 9조원이 투자되는 등 40%의 전체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세종시 건설은 크게 58개 공정의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 공사는 정부청사 건축과 주거문제, 교육 및 기반시설 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우선 정부청사 건축의 경우 내달 15일 국무총리실 이전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등 12개 기관이 올해 말까지 입주할 계획이다.

지난 4월 5일 완공한 국무총리실은 내달 시운전에 이어 올해말까지 입주를 끝낼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등 10개 기관도 지난 7월말 현재 기준 공정률이 69%를 나타내고 있으며 올 11월 준공을 목표로 내부 및 외부마감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2단계로 내년 입주예정인 지식경제부등 18개 기관은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올 7월말 현재 기준 공정률이 15%로 2, 3층 벽체 공사를 벌이고 있다.

3단계로 들어설 법제처 등 6개 기관은 올 하반기에 착공해 2014년 10월 준공 예정으로 공사를 발주중에 있다.

이와 함께 주거문제의 경우, 오는 2014년까지 2만여호의 주택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된데 반해 현재까지 3만4000호의 주택공급이 확정된 상태이다. 첫마을 아파트 6500여세대중 2242세대가지난해말부터 입주를 시작해 현재 90%가 입주했으며 지난 6월말부터 나머지 4278세대가 입주를 시작해 현재 29%의 입주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교육문제와 관련, 오는 2030년까지 150개의 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며 올해 6개교 개교를 목표로 내달 2개교에 이어 특목고를 단계적으로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3월말 대전~유성간 연결도로 완전개통과 함께 8월에는 오송역연결도로, 11월에는 정안IC 연결도로를 개통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행복도시 내부 대중교통중심도로의 절반정도를 개통하게 되는 셈이다. 상ㆍ하수도, 폐기물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 공동구등도 생활권별로 주민입주 및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차질없이 설치되고 있다.

행복도시 건설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우선 1단계로 지난 2007년을 시작으로 오는 2015년까지 장남평야 서측 및 대평뜰 일대(1, 2, 3, 4 생활권)를 중심으로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시의 초기 집중개발을 유도하고 기존 도시기반시설의 이용 및 접근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인구 15만명을 목표로 중앙행정기능, 정부출연연구기능, 국제교류 및 문화기능, 도시행정기능, 대학 기능등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2단계로 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의료복지기능, 첨단 지식기반산업(5, 6 생활권)등 자족기능 중심의 개발을 확대하고 도시 전반에 걸쳐 기반시설을 확대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15만명 인구를 추가 유입해 인구 30만 도시를 조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3단계로 오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도시 도입기능 완성을 위해 도시 전반에 걸쳐 기반시설을 완비하고 주거지를 확충하는등 인구 20만명을 추가로 유입해 최종적으로 인구 50만의 자족도시를 완성할 계획이다.

◇ 이전 종사자들의 터전 '첫마을'은 어떻게

중앙행정기관 등 이전 종사자들의 삶의 터전인 첫마을 정착사업이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1단계 입주에 이어 2단계 입주도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2단계 전체 4278세대중 1207세대가 입주(28.2%)했으며 공공임대 주택의 입주율(37.6%)이 분양 주택(26.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입주한 전입세대를 보면 평균 세대원 수가 3.1명으로 젊은 층(40세 이하)의 비율은 73%로 1단계(67%)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에 맞춰 편의시설 등도 잇달아 둥지를 틀고 있다. 전체 133개 상가중 73개가 입점, 55%의 입점율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의료시설 입점과 함께 진료과목도 다양해지고 있으며 약국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소아과가 문을 연데 이어 치과, 내과등이 개원을 위해 준비를 서두르는등 입주민들의 편의가 점차 증대되고 있다. 편의시설과 함께 도시 기반시설도 점차 제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