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작품… 시각적 견해의 벽을 허물다
그녀의 작품… 시각적 견해의 벽을 허물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8.12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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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풍경-이동과, 이동사이'展
이소 작가 네 번째 릴레이전

원주문화재단 창작스튜디오서

오는 25일까지 작품 전시회

젊은 작가 이소씨가 원주미술창작스튜디오 신진작가 지원전에 초대돼 25일까지 원주문화재단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이 전시는 원주문화재단에서 전국 공모를 통해 재능과 열정이 있는 20~30대의 젊은 예술가 5명을 선정해 릴레이전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소 작가의 '막연한 풍경-이동과, 이동사이'展은 네 번째 릴레이 전으로 2주간 원주 시민들과 만나게 된다. 청주 미술창작스튜디오 5기 작가로 활동한 바 있는 이소 작가는 주로 시간의 궤적을 기록하는 과정을 작업으로 옮겨 표현하고 있다.

일상에서 쓰임의 용도를 다한 사물들의 채집하거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형되는 그림자와 풍선 등의 물체 위에 드로잉을 하고 그 과정을 기록한 비디오 작업을 선보여왔으며, 이 채집된 사물들과 기록물들을 전시장에 옮겨놓음으로써 우연히 그녀가 포착한 심리적인 시간과 사물의 궤적의 양을 시각적으로 보여주었다.

이소 작가는 '막연한 풍경-이동과, 이동사이'展에 대해 "출발지에서 목표한 목적지를 가기 위해서 무수히 스치는 창 밖의 풍경을 소재로 한다"며 "버스 안에서 바라보는 창 밖에 펼쳐지는 풍경의 미세한 움직임의 변화를 수채화 드로잉으로 기록한 작품들이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스텔지로 제작한 풍경드로잉 위에 비디오 작업을 투영시킨 설치작품은 작가의 감정이 섞인 '회화적인' 풍경들이다. 작가적 삶과 일상의 연결고리에서 드러나는 자전적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작품들은 서사적이면서 시각적 견해의 벽을 허물어 작품과 관람자간에 나타나는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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