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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7.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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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협의 준비된 성금
"자연재해로 인한 농업인 지원을 위해 평소 조금씩 모은 성금이 큰 돈이 되었다"며 "도내 전 직원의 정성이 담긴 성금인 만큼 뜻 깊게 쓰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는 농협충북지역본부 한 관계자가 단일규모 성금으로는 역대 가장 많이 모금된 5040만원의 성금을 수해 농가에 지원하겠다면서 한 말이다. 이를두고 혹자들은 준비된 성금이라고도 한다.

왜냐하면 충북농협이 재해가 발생하면 늘 큰 피해를 입게되는 농업인들을 돕기 위해 평소에 기금을 마련하고 있고 이번에 지원되는 성금 절반정도가 그 기금에서 충당됐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 충북노동조합(본부장 마낙영)이 제안해 시작된 '농촌사랑기금' 모으기 운동은 지난 2004년 충북을 휩쓴 100년만의 폭설로 농업인들이 많은 피해를 입는 등 어려움을 겪게되면서 농업인 자녀와 재해로 인한 농가를 돕자는 취지로 평소에 조금씩 모으자는데 공감, 760여명의 직원들이 매월 1인당 1000원씩 참여해 2년여간 2600만원을 모으게 된 것.

이를통해 모아진 기금과 직원들이 지난 18~19일 이틀동안 자발적으로 참여해 2440만원의 성금을 마련해 거액의 성금을 피해농가에 지원하게 된 것이다.

준비된 성금으로 불려지는 이번 수해 농가를 위한 성금은 평소에도 농업인을 생각하는 충북농협인들의 정성으로 보여져 모처럼 허한 마음 한 구석이 훈훈해짐을 느낀다./문종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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