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을 존중하는 행복한 충북교육
다양성을 존중하는 행복한 충북교육
  • 심억수 <시인>
  • 승인 2012.08.06 2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生의 한가운데
심억수 <시인>

충청북도교육청이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한 2012년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은 충북지역의 한 사람으로 반갑고 기뻐할 일이다.

199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시·도교육청 평가의 목적은 교육청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한 학교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교육의 분권화와 자율화에 따른 시·도교육청의 책무성 확보를 위한 평가이기도 하다. 시·도교육청 평가는 종합적인 교육성과를 측정하여 그 결과에 따라 특별교부금을 지원해 주는 제도이다.

이번 성과는 교육지원청을 비롯하여 학교, 교원, 학생들과 학부모 등 모든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이루어낸 결과로 볼 수 있다.

충청북도교육청의 교육시책은 조화로운 학력신장, 미래대비 창조교육, 진취적인 품성함양, 신뢰받는 참여행정, 균형 있는 복지구현이다.

모든 교직원이 학생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배움이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이 만족하는 수업의 질을 높이고 교직원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교육에 관한 관심과 사랑이 전국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는데 한몫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충북교육청이 전국 최우수교육청에 선정된 것은 모든 교직원이 능력과 품성을 겸비한 세계인 육성을 교육지표로 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행복한 충북교육 구현을 위하여 노력한 결과이다. 그러므로 더욱더 값지고 뿌듯한 성취감을 모든 관계자는 느낄 것이다.

그러나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처럼 모 일간지의 지난 7월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전국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된 이후 교과부의 각종 지원 프로그램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한 전국학생발명경진대회 국제 올림피아드 한국 선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은 충북의 과학 인재 양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과학영재학교를 충북에 유치하여 과학영재 육성과 아울러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기대했으나 지정 실패라는 고배를 마셨다는 소식은 전국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된 충북의 자존심이 상하는 소식이다.

이에 우리는 전국최고의 교육청이라는 명분보다는 실속 있는 교육 방안으로 미래지향적인 창의성과 다양성으로 학생들이 공부뿐이 아닌 여러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는다면 충북교육의 장래는 밝을 것이다.

배우는 즐거움, 창작하는 성취감, 만족하는 교육환경을 위하여 교육현장에서 각고의 노력이 있다면 전국 최우수교육청이라는 이름을 계속 유지할 수 있으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행복한 충북교육 구현을 위하여 함께 애쓰는 교직원들과 학생 그리고 충북도민의 자존심은 더 높아지고 당당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학생은 창의와 슬기를, 선생님은 보람과 긍지를, 학부모는 만족과 신뢰를 하는 충북교육이 지속해서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며, 이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교직원과 학부모 그리고 행정적인 뒷받침을 하는 교육지원청의 노고에 감사할 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