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의원 신당 창당 '가시화'
이인제 의원 신당 창당 '가시화'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7.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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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 수수 무죄 판결 전환점으로 '꿈틀'
국민중심당 이인제 의원 중심의 신당창당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국중당이 5·31지방선거 참패 이후 심대평 공동대표가 사퇴를 겪는 등 당해체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 의원 중심의 신당 창당이 이뤄져야한다는 당내 목소리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더욱이 이 의원이 최근 정치자금수수 무죄 판결을 전환점으로 공개모임석상에서 대권도전을 시사하는 등 '재기'에 나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국중당의 해체와 동시에 '이인제신당'이 출현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특히 이 같은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박원경 최고위원과 황장수 당무위원, 정권창출추진위원회(정추위), 서울·경기·인천·강원·경남 시도당 대표들은 이미 지방선거 패배 이후 "이런 상황이면 차라리 당을 해산해야 한다"며 사실상 당 해체를 인정해 왔다.

또한 이들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도부의 무책임으로 당이 혼돈상태에 빠졌는데도, 당 지도체제를 정비하지 않는 것은 공당으로써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임시전당대회를 소집을 주장하는 등 분당위기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결국 당의 주축인 이들이 분당을 사실상 주도함으로써 '이인제신당' 창당에 무게를 두고 있는 셈이다.

또한 국중당이 정계개편의 소용돌이 속에 소멸되는 것이 아닌 제3세력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는 판단이기도 하다. 정추위측 핵심 관계자도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국민중심당은 정치적으로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우리가 요구한 임시전대도 현실적으로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분당에서 신당 창당의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중당이 해체 후 정계개편에 휘둘리지 않고, 당장 제3의 세력으로 신당 창당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당원들은 그 중심에는 이인제 의원이 설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이인제 신당'창당에 힘을 실었다.

이 의원 측도 "당이 없어진다면 신당 창당이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겠느냐"면서 "이 의원도 구체적으로 향후 문제에 대해 구상을 한 것은 아니지만 당원들의 요구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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