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라! 발명대회
도전하라! 발명대회
  • 최선미 교사 (진천 문백초)
  • 승인 2012.08.0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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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최선미 교사 (진천 문백초)

얼마 전 KBS1 TV '남자의 자격'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발명왕을 뽑는 내용으로 방송을 한 적이 있다. 출연자들도 좋은 아이디어를 냈지만 대상은 실제 구조대원으로 일하고 있는 박종복씨의 구조용 투척기가 받게 됐다. 여름철 물놀이 사고 속에서 쉽게 인명을 구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박종복 구조대원이 일상 생활 속에서 느낀 것을 아이디어로 제시해 큰 상을 받게 됐던 것이다.

이렇듯 일상 생활속에서 소소한 불편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것이 발명이다.

만약 우리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걸 평가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본인의 아이디어를 발명대회에 도전해 평가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대회 도전에 앞서 우선 나갈만한 발명대회를 먼저 알아보도록 하자.

우리나라에 권위 있는 발명대회는 특허청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발명전과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전국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가 가장 유명하다.

만약 대회에 도전하고 싶다면 두 대회의 성격을 파악하고 본인의 아이디어가 두 대회 중 어느 대회의 성격에 맞는지 생각해 도전해야 한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지역교육청과 연계한 지역대회를 거쳐서 전국대회가 개최되는 방식이며 학생들의 탐구과정을 중시하는 발명대회라고 할 수 있다. 이와는 다르게 대한민국 발명전은 인터넷으로 접수하는 전국대회로서 일단 아이디어를 접수하고 나면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작이 결정된다. 본선 진출작은 실물이나 모형을 제작해 본선 발표를 통해서 수상작이 결정되는 방식이다.

얼마전 치러진 두 대회의 금년도 수상작은 옷이 끼이지 않는 '이너 지퍼'를 개발한 정승윤 군이 2012년 제34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에서는 부산 상당초등학교 5학년 김유진양의 '보관과 휴대가 간편한 학습용 가위'가 대통령상으로 선정됐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정승윤 군의 '이너 지퍼'는 급하게 지퍼를 올리다가 옷이 끼어 고생한 불편한 경험에서 그 불편함을 개선한 작품으로 이빨 사이로 지퍼의 잠금장치가 움직이는 방식으로 기존 지퍼의 상식을 뒤집은 작품이다. 대한민국 발명전의 대통령상은 초등학생의 작품으로 가위는 손잡이 부분이 커서 필통에 안 들어가 가방 속에 넣고 다니다 여러 번 손을 베일 뻔했고 그런 불편이 없애 필통에 쏙 들어가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런 전국적인 대회도 있지만 우리 지역에서 개최되는 발명대회도 있다. 바로 충북 발명과학아이디어 대회로 9월 3일부터 9월 14일까지 온라인으로 cbidea.net에 접속해 아이디어를 접수할 수 있다. 올해로 4회째인 이 대회는 충북지역의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므로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간단한 설명과 함께 그림으로 표현해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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