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에 대한 열정 붓 끝에 담다
예술에 대한 열정 붓 끝에 담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7.29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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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미대 신인작가 37명 작품전… 31일~8월 25일까지
'Pick up― 요즘 머하고 지내니?' 부제… 대청호 미술관서

청주지역 미술대학에서 추천한 신인작가 37명의 작품전이 31일부터 8월 25일까지 대청호 미술관에서 선보인다.

대청호미술관은 2012년 청주ㆍ청원지역을 연고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거나 작가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숨은 작가를 선정하여 전시지원형식의 기획전을 추진하고 있다.

'청주지역 미술대학 개인 창작활동 종사자'展으로 열릴 이번 전시는 'Pick up- 요즘 머하고 지내니?'라는 부제로 신진작가들의 다양성을 지닌 작품을 전시한다.

프로젝트로 기획된 전시는 청주지역 미술대학 졸업생들의 창작활동의 지원과 함께 미술대학 졸업생들의 제도권 내 전시기회 제공은 물론 장기적 안목과 연계성으로 지역의 신인작가들을 위해 마련했다.

참여 작가는 2012년 청주대, 서원대, 충북대학교 미술과를 졸업한 학생과 현재 대학원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들이다. 청주지역 미술대학(대학원포함) 졸업자 중 학교당 10명이상 15명이하의 졸업생 추천을 통해 선정된 37명의 신인작가들이다. 이들은 자신의 길을 아직 정하지 못하고 고민하거나, 확고한 신념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작업을 지속하거나, 인생자체를 작업과 동일시하며, 자신을 위해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를 통해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예술세계를 모색하고, 작가로서의 길을 개척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품은 3개의 전시관에 회화, 조각, 설치작품 등 40여점을 선보인다. 이제 막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신인작가들의 고민과 예술에 대한 열정,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도 작품을 통해 전해진다.

서정두 학예사는 이번 전시 기획에 대해 "취업률 평가에 희생양이 되고 있는 예술학과의 존폐의 위기 속에서 예술계 대학교육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한다"며 "본 전시는 참여 작가들에게 "요즘 머하고 지내니?"라는 물음으로 시작되었고 졸업이후 어떻게 지내며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가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던 예술교육에 대한 자유와 꼭 사대보험 보장형의 취업이 아니더라도 무관심했던 미대생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책임감 사이에서의 고민이다"면서 "생존을 위한 비굴한 선택이 아닌 미술관이 작가양성을 목표로 미대졸업생들을 통한 지역 미술문화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장기적인 안목으로부터 출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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