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장애인 지팡이"
"우리는 장애인 지팡이"
  • 이은춘 기자
  • 승인 2012.07.25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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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처한 지적장애2급 A씨
복지시설 알선 등 각별한 관심

후원회 결성… 안전·보호 앞장

사건 현장을 뛰어다니는 형사들이 힘든 상황에 처한 장애인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알프스 형사팀으로 불리는 청양경찰서(서장 조영수) 지역형사팀은 지난 6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지적장애 2급 A씨(여·27)를 알게됐다.

A씨가 마땅한 보호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접한 지역형사팀은 환경이 좋은 장애인 보호시설을 알선해 준 후 형사팀 모두 A씨가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해 시설을 방문, 상담을 해주고 파티도 열어줬다.

그렇게 몇번 찾아가 파티를 열어주자 A씨는 파티를 자주 열어달라면서 형사들에게 "경찰 삼촌 최고"라는 감사의 표현을 하기도 했다.

형사들의 눈시울이 불거지는 순간이었고 이 때부터 이들은 A씨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기로 했다.

또한 A씨가 시설에서 자주 뛰쳐나간다는 얘기를 듣고 관할 파출소에 협조를 부탁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 사연을 알게 된 A씨의 먼 친척은 "형사들이 이런 일까지 해주다니 너무 고마워 어떻게 감사함을 전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알프스 형사팀은 "앞으로 후원회를 구성, 매달 A씨를 찾아가 파티를 열어주는 등 A씨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양경찰서 알프스 형사팀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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