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복귀 선언… 비주류·소장개혁파와 '태풍의 핵' 등극
7·11전당대회와 대표 경선과정에서의 '색깔론'에 깊은 회의감을 피력했던 이재오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당무복귀를 선언했다.이 최고위원은 17일 오전 '민심의 바다에 돛을 올리겠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당원과 국민들이 선택해 준 자리에 충실하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라고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수재로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다. 힘을 보태겠다"면서 "분노도 미움도 슬픔도 내 마음의 바다에 쓸어 안고 산사를 떠난다"라며 선암사에서 보낸 고뇌의 시간을 간접적으로 표현냈다.
그러나 이 최고위원은 "민심의 바다에 돛을 올리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내 자신을 던지겠다"며 새출발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로써 한나라당은 전당대회 후유증에서 일단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최고위원이 비주류의 대표주자로 복귀()한 만큼 당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를 과거 보다 강도높게 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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