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사 설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7.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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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피해 줄이는데 힘 모아야
지난 15일 강원도지방을 시작으로 16일 중부지방에 내린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몰리면서 온통 물난리로 큰 피해를 낳고 있다.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는 주말과 휴일 500mm에 가까운 비를 퍼부었고, 서울ㆍ경기도 일부지역과 충북 단양 제천 등지에는 200mm이상의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80mm의 장대비가 몇 시간 동안 내리는 기현상이 벌어져 피해 또한 상상키 어려운 지경이다. 17일 오후 현재로 40여명이 사망 실종하는 인명피해를 냈으며 산사태로 도로가 끊기고 수천채의 주택이 매몰·유실됐으며, 많은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38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한 전국 곳곳에서 전기와 통신이 두절되는 등 이번 호우에서도 어김없이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아니 이번 호우피해는 오히려 너무 심각하다. 한마디로 지금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물론 집중호우 같은 자연재해는 자연현상이니만큼 완전히 피해갈 수는 없다. 그래서 미국 같은 선진국도 자연재해만큼은 피하지를 못하고 있다. 다만, 피해를 줄여 우리 같은 큰 피해를 입지 않을 뿐이다.

재난 예방과 대처 시스템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장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절개지나 저지대 하천 둑 유실위험이 있는 도로 축대 등을 철저히 점검하자고 주문을 했다. 주문은 해마다 반복을 했다. 그러나 이번 호우피해에서 보듯 강원도 양양읍 시가지를 비롯해 충북 단양 등 피해지는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때나 장마철만 되면 피해를 봤거나 피해 상습지로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설마하는 안이한 생각이 반복 피해를 부르지 않았나 생각된다. 안이한 재난 예방과 대처시스템이 계속된 화를 부르고 있다고 보여진다.

결론을 말하면 비 피해가 날 때 마다 하늘을 원망하고 수재민 돕기나 나서는 일을 반복하는 수방대책은 지양해야한다. 선진국처럼 재난 예방과 대처시스템을 갖춰야겠다. 수방의 구조적 문제점을 찾아 해결해야 할 것이다.

물론 국민 각자도 자신의 생명과 재산은 자신이 지킨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국민 모두는 주변 상황을 항시 살펴가며 위급상황에서의 행동요령도 숙지해 놓는 것도 재해예방의 한 방편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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