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여름을 잘 이겨야 한다
수험생! 여름을 잘 이겨야 한다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7.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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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해의 반이 지나고 7월에 접어들었다.

모든 사람들에게 여름은 힘들지만, 특히 제일 힘든 것은 고3 수험생일 것이다. 이제 곧 방학이 되고 방학 동안 노력에 따라 수능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수험생들의 공부를 방해하는 여러 가지 원인들과 치료법 그리고 건강관리법을 소개해 보겠다.

수험생들이 가장 괴로워하는 것은 역시 집중력의 저하라고 할 수 있다.

장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공부만 하다보면 가장 많이 생기는 증상이 요통과 어깨와 목의 결림 두통, 비염, 아토피, 소화불량 등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면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효율이 반 이하로 떨어지게 되고 그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과 불안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공부의 능률을 올리는 가장 첫 번째 할 일은 공부하는 자세를 바로잡는 것이다.

대부분 허리와 어깨는 구부정하게 고개를 숙이고, 눈은 책과 공책에 바짝 대고서 공부를 한다. 이럴 경우 척추측만증과 긴장성 두통, 견비통이 발생해서 집중을 할 수가 없다. 특히, 척추가 휠 경우 장시간 앉아서 공부를 할 수 없다. 자녀가 집중력이 없어지고 산만해 진다면 앉는 자세를 한 번 정도 점검해 보는 것이 좋겠다.

두 번째는 소화 장애를 없애는 것이다.

한창 식욕이 왕성한 시기에 장시간 동안 앉아만 있으면서 운동이 부족하니 당연히 소화 장애와 비만이 동반된다. 이런 경우 두뇌활동에 좋으면서도 위에 부담이 안되는 음식을 준비해서 조금씩 자주 먹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콩을 응용한 두부요리를 해 주면 좋고, 허기가 질 때는 콩국수를 만들 때 쓰는 콩국물을 시원하게 먹을 수 있게 마련해 주면 좋다. 기타 견과류도 좋지만 소화력이 많이 떨어지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세 번째로 스트레스와 수면부족을 개선해 주어야 한다.

성적이 원하는 만큼 오르지 않거나 다른 스트레스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두통이 생기는 경우 국화차나 치자를 잘게 빻아서 뜨거운 물에 우려내서 차로 마시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반찬으로 연근이나 연잎 대나무 잎을 식용해도 좋다.

하루 24시간 중 수면시간과 운동시간을 조정해서 한 번에 오랜 시간을 자지 않아도 중간 중간 짧은 수면을 취해야 하며, 하루 한 시간 이상은 가벼운 운동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들다면 앉아서 잠시 쉬는 시간에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과 정신적인 피로를 풀어주면 좋다.

비염은 머리를 숙이고 장시간 공부하는 자세로 인해서도 생기지만, 대부분은 덥다고 시원하게만 지내서 생길 수도 있다. 비염으로 오인하고 있는 증상 중 한 가지는 비창이라고 해서 코 안이 헐거나 코딱지가 많이 나오면서 간지럽고 콧물이 나오는 증상으로 우리가 말하는 일반적인 비염과는 다르다.

스트레스가 많은 수험생들은 두 가지 증상이 다 들어오고, 비염과 비창 모두 두통과 집중력 저하를 동반하므로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좋다.

머리가 맑아지는 차로는 국화차가 좋으며, 몸이 마르고 신경질적이며 식은땀이 많은 사람은 황기차를 마셔도 효과를 본다.

평소 소화기능이 많이 떨어지는 사람은 맥아(싹튼 보리를 볶아서 사용)를 끓여서 보리차 대신 마시면 좋다. 머리가 맑아지는 마사지로는 견갑골과 어깨 등을 지압하면서 목덜미와 턱 주위, 관자놀이 주위를 마사지하면 좋다.

김 희영<예당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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