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꿈 꽃 피웠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꿈 꽃 피웠다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2.07.16 2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00여개 무궁화 꽃 분재 재배 화제
전시관 조성… 산교육장 활용 계획도

무궁화 꽃이 다양한 모습의 화분으로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음성군 원남면에서 수생식물과 분재를 재배하는 송석응씨(60)가 길가에서만 볼 수 있는 무궁화 꽃을 분재로 둔갑 시켰다.

송씨는 10여년 전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무궁화 18그루를 선물로 받은 후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강인한 생명력에 매료돼 왔다.

하지만 나라의 꽃임에도 불구하고 늘 도로변에서 국민들에게 홀대받고 있는 무궁화를 보면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고심 끝에 송씨는 무궁화를 화분에 심어 분재로 관리하면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창출해 냈다.

송씨는 무궁화 품종을 구하고자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50여 종과 외국종인 하비스커스 10종을 확보했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란 애국가의 한 소절처럼 우리나라 삼천리에 무궁화 꽃을 피우는 것이 소망인 송씨.

현재 송씨의 농원에는 1000여개의 화분에 각양각색의 무궁화가 꽃들이 아름다움을 경쟁하기라도 하듯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송씨는 "무궁화는 버릴 것이 없는 식물로 잎은 나물이나 국, 차, 술 등으로도 사용된다" 며 "앞으로는 우리민족의 자긍심인 무궁화 꽃 전시관을 만들어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